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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가 다른 지역보다 억양도 강하고 혀에 강하게 배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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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는 사람인데 경상도 사투리가 타지역 사투리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생각함

 

간단히 군필자들은 군생활 때 선후임들이 전라도 억양이 많았냐 경상도 억양이 많았냐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듯

 

동남 방언 자체가 발음을 새듯이 발음하고 (발음하기 편하도록 혀가 굴러가는 데로 뱉어버림)

 

토박이 사람끼리 이야기하다보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의성어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한 경우가 있음

 

ex) 점마 좀 찌끼시리한데? (= 아무 의미 없는 단어이나 뭔가 의심스럽거나 애매하다, 저 친구 좀 애매모호 / 두리뭉술한데? )

 

욕 같은 것도 영화에서 자꾸 전라도 조폭이 "허미 내장을 끄잡아내아서 줄넘기를 해버릴랑께!" 하면서

 

전라도 사투리가 굉장히 욕이 쎈 것 처럼 묘사하는데 경상도 사투리도 강도는 못지 않다고 생각함

 

전라도 욕은 성조를 오르락내리락하는 현악기 같은 느낌이라면 경상도 욕은 쿵쾅쿵쾅 쳐대는 타악기 같은 느낌임

 

"마! 니 도랐나!" 이런 식으로 상대방을 윽박지르거나 발성이 강하게 터지는 발음이 많은 듯.

 

그러다 보니 채팅 상으로도 "아까 점심 때 나가서 먹고 왔다" 라고 문장을 완성하는 것보다는

 

"아까 12시에 뭇다" 라는 식으로 머리에 먼저 편하게 문장이 만들어지니까 그대로 타이핑해서 쓰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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