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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e스포츠의 역사를 araboza. [번외편 - 롤 역사속 명장면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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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시 돌아온, 롤e스포츠의 역사를 araboza. 시리즈야. 지난 5편까지 해서 프나틱의 초대 우승과 DRX의 소년 만화까지, 롤e스포츠의 10년 넘는 역사를 간략하게 훑어 보있어. 긴 내용을 짧은 글 5편에 함축하느라 말하고 싶었지만 못다룬 부분이나 명장면들이 많은데, 오늘은 이러한 부분을 다룰 예정이야. 

그럼 재밌게 읽어주길 바랄게.


목차 1. 여전히 고통 받는 류 2. AD의 황태자 - 폰의 페이커 4연 솔킬 3. SKT! 비상! 위기의 순간 강림한 - 마린의 미드 상륙 작전


1. 여전히 고통 받는 류


image.png (이제는 전설이된, 류의 그 표정) 류또죽 이라는 말 다들 한번 쯤은 들어봤지? 첫번째로 다룰 명장면은 바로 13년 LCK서머 결승전 5세트에서 나온 류와 페이커의 미러전이야.

image.pngimage.pngimage.pngimage.png (메우 낮은 피로 류의 제드를 솔킬 내는 페이커의 제드) 게임 약 32분경, 미드를 밀고 빠지려던 페이커를 잡기 위해 류가 페이커에게 달려들어. 챔피언도 같을 뿐더러, 페이커 제드의 피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당연히 페이커를 잡을 거라 생각한 류는 인섹(쉔)에게 궁을 타지 않아도 된다는 콜을 하기까지 하지.

그렇게 당연히 류가 페이커를 잡을 거라 생각했으나, 페이커의 제드가 엄청난 피지컬로 그림자와 궁과 점멸을 활용해 류의 EQ를 다 피해 버리고, 수은으로 궁극기까지 풀어버리며 클린히트로 류를 역으로 제압해내.(당시 수은은 제드 궁의 추가 피해를 해제할 수 있었어.)

페이커의 엄청난 피지컬에 기반한 솔킬에 힘입어, SKT는 그대로 경기를 승리하며 패패승승승의 역스윕으로 서머의 승자가 되지.

사실 위 장면은 상황 자체가 이미 SKT에게 많이 기울어 있었기에, 게임 자체에 큰 영향을 준건 아니었어.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많은 충격과 영향을 준 장면이었어. 국내 해설진과 시청자, 해외 해설진을 물론이고 이 장면은 전세계로 퍼져 나가며 아직 해외 무대에 얼굴도 비춘적 없는 페이커를 확실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되기 까지 했거든.

(+당시 다전제의 5세트는 블라인드 픽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제드 미러전이 가능 했었어.)


2. AD의 황태자 - 폰의 페이커 4연 솔킬


때는 2014년 롤드컵 선발전, 현재 전세계 최강팀이라 불리는 삼성화이트와 SKK의 경기였어. 당시 SKK는 2013년의 비상이후 약간의 부진에 빠져 있었지.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삼성화이트의 우세를 점쳤었어.

그리고 펼쳐진 경기, 삼성화이트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SKK를 셧다운 시키며 롤드컵에 진출해.

사실 이거 자체는 큰 충격이 아니었어. 3:0이라는 스코어가 좀 극단적이긴 해도, 못나올 스코어는 아니었거든. 진짜 충격적인건 바로 폰의 4연 솔킬이었어. 바로 전년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리그 내에서도 아직 건재함을 보여준 페이커를, 폰이 무려 4연속으로 솔킬을 따버린거야.

심지어 그 중3개의 킬이 라인전 초반에 나온 퍼블이었어.

첫 세트, 제이스를 잡고 페이커의 탈론을 2연 솔킬 내더니,

그 다음 두 세트에서 연달아 탈론과 야스오를 잡고 페이커를 솔킬내 버렸어

image.png (탈론으로 페이커의 카사딘을 솔킬 내는 폰). image.png (야스오로 페이커의 질리언을 솔킬 내는 폰) 특히나 페이커가 잡았을 때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폰이 잡자 바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준 탈론의 임팩트가 매우 컸는지, 후에 폰의 월즈 우승 스킨으로 탈론이 나오기도 했어. 후에 탈론은 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AD챔피언으로 자리잡게 되지.


image.png (폰에게 헌정된, 삼성화이트 탈론)


3. SKT! 비상! 위기의 순간 강림한 - 마린의 미드 상륙 작전

때는 바야흐로 약 8년전, 봄이었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난 CJ와 SKT의 경기였지. CJ가 2:1의 스코어로 SKT를 몰아치고 용한타를 대승하며 게임을 끝내기 직전이었어.

image.png (용한타를 대승하며 승리를 확신하는 CJ) 한타를 대패한 SKT는 마린의 마오카이를 제외한 4명이 전사를 하며 패배하기 직전까지 몰려. 하지만,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image.png image.png (적진 한가운데 상륙한 마린) 모두가 끝났다고 확신할때, 마린이 적진 한가운데 텔을 타고 미니언을 끊기 시작해. 미니언이 주변에 없으면 포탑에 가하는 피해량이 줄어든 다는 것을 이용한 전략이었어. 쉽게 말해 상대의 보급로를 끊은 거였어.

마린을 잡고 가야겠다고 판단한 CJ는 마린을 잡기 위해 미드 중앙으로 향해. 하지만 하드 탱커인데다가 버티는데 특화된 당시 마오카이의 궁극기를 활용해 마린은 최대한 시간을 끌어.


마린이 한턴 번 것 같습니다. -클템, 이현우 해설-


정말 당시에는 상상도 하기 힘든 슈퍼플레이로 CJ를 마린이 단신으로 CJ를 막아낸거야. image.png(이후 펼쳐진 바론 한타를 대승하며 승기를 잡은 SKT) 그렇게 게임은 지연됐고, 마침내 SKT는 게임을 역전하고 페이커의 활약으로 마지막 5세트 마저 승리하며 CJ를 꺾고 결승으로 향해.

사실 위 장면은 지금은 크게 대단한 장면이 아닐수 있어. 요즘은 저런 상황이라면 미니언 먼저 지우는게 기본이니까. 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고, 심지어 단순히 상대가 오길 기다렸다가 포탑을 끼고 미니언을 지우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지만, 마린은 당당히 상대 본진으로 들어갔고, 결국 이 판단으로 CJ를 막아냈기에 더 의미가 있는 장면이지.

현재 롤의 기본인, 수성시 미니언을 먼저 지운다는 전략이 수립된 계기가 바로 위장면이야. 게다가 해당 경기 이후, SKT는 완전한 부활을 이루며 롤 역사상 최강팀으로 거듭나고, CJ는 쭉 멸망의 길을 걸었으니, 여러모로 정말 역사적인 장면이야.


이렇게 해서, 여기까지가 오늘 준비한 내용이야. 필자가 고3인지라 오늘은 분량이 조금 짧아... 자이스토리 때문에 머리가 깨질것 같거든...

아마 다음편에는 SKT vs EDG의 입롤한타나 더샤이의 아트록스 같은 내용을 다룰 예정이야. 그럼, 다음편은 더 재밌는 글로 돌아오도록 할게. 글 읽어줘서 고맙고, 추천 한번씩만 눌러주면 너무너무 고마울 것 같아. 이만, 안녕~


세줄요약 1. 아직도 고통 받는 류 2. 페이커의 영원한 라이벌 - 폰의 페이커 4연 솔킬 3. 롤판의 역사를 바꾼 - 마린의 미드 상륙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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