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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붕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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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베는 단말마

 사람을 베는 쾌감에 절어, 매일 밤 죄악감도 없이 사람을 죽이고 그 피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같은 멋진 그림을 계속해 그리는 슬프고 불쌍한 화가의 검.

 화가에겐 꿈이 있었다. "나의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편안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을 터였다...

 그의 그림재주는 인정받지 못하고, 심지어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혀 마을사람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화가의 섬세한 마음은 차차 무너져내려갔다.

 "빨강! 붉은색! 빠알간-!!!!" 소리지르며 사람들을 죽여나가는 불쌍한 화가. 최후에는 자신을 찌르며, 웃으며 생을 마감한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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