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에서 현재진행형인 중꺾마

롤에서 연말 결산 대회로 월드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것처럼 스타2에서는 IEM 카토비체라는 이름의 총 결산 대회가 매년 초에 열림. (IEM 카토비체 2023는 2022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식)

이번 대회에 참가한 36명의 선수 중 중국 국적의 Oliveira(前 TIME)란 선수가 있었음.

중국 원탑에 여러 상위 대회 진출 경험도 많은 지명도 있는 선수이긴 한데, 중~하위 라운드에서 떨어지는 게 보통이었던데다 이번 2022년 포인트도 21위에 불과한 약체였음. 애초에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가 스타2 불모지이기도 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8강에서 이탈리아 저그인 Reynor를 만남.

Reynor 선수는 IEM 카토비체에서 재작년 우승, 작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S급 저그임. 이번 대회 이전까지 둘의 매치 전적은 0:5, 세트 전적은 1:12 (리퀴피디아 기준) 누가 봐도 정말 이기기 힘든 대진.

하지만 지난 롤드컵 8강에서 DRX가 EDG 꺾은 것처럼 기적적인 역스윕을 해내면서 4강에 진출.

4강 상대는 2022 GSL season 2 우승자 herO 김준호 선수. 참고로 GSL은 롤로 치면 LCK에 비유(단, 완벽하게 대응되지는 않음)할 수 있는 대회이고, 1년에 3회 열림.

스타2 e스포츠 판이 한국, 유럽 >>>>>>>> 나머지 지역이고 GSL 참가자 대부분이 한국 선수들인 점을 고려하면 당해 GSL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당연히 매우 어려운 상대.

하지만 가뿐하게 3:1로 잡아내고 결승 진출을 이루어냄.

결승 상대는 2022 GSL season 3 (최근 대회) 우승자 Maru 조성주 선수.

GOAT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뛰어난 선수인데, 주요 약력 몇 가지만 살펴보면 - GSL 최다 연속 우승 기록 보유 (4회) - GSL 최다 우승 기록 보유 (5회) - GSL 최다 결승 진출 기록 보유 (8회) - 2018 아시안게임 전승우승 - 세계 상금랭킹 2위 - 유일한 국내 3대 리그(OSL, SSL, GSL) 우승자 (현재는 GSL만 남아있어서 지금은 못 깨는 기록)

앞서 말했듯 GSL이 롤로 치면 LCK에 비유할 수 있는 리그임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기록임.

뿐만 아니라 조성주 선수와 Oliveira 선수 둘 다 테란인데, 조성주 선수의 2022년 테테전 전적은 매치 승률 78.41%에 세트 승률 9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