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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알바 2달 한 후기

자유1년 전1ra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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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20대 첫 알바인지라 무난한 편의점에 지원 넣었는데 대학 가는거 생각해서 주말만 찔러 넣었더니 다 읽씹당하고 시급 12000원짜리 냉면집 알바를 보고 눈이 돌아가서 지원을 넣었다.

홀서빙은 주말 풀타임이라 10~15시 30분까지 일하는 주방 알바 찔러넣었고 뽑혔다. 처음 알바 간 날은 일 배운다는 명분으로 오후 3시간 일했다.

우리 매장은 냉면, 탕, 불고기 이런거 팔아서 미리 재료 소분 해놔야함 소분도 몇그램 단위로 맞추더라 탕 4종류인데 다 재료랑 비율이 달라서 외우는데 했갈렸음(지금은 외움 오늘 재료 했갈려서 빼고 다시 만들었지만 암튼 외움ㅇㅇ) 난 주문 접수되면 그때 처음부터 만드는건줄 알았는데 미리 소분 해놓은 재료에 육수만 붓고 끝이거나 토핑 한 두개 올리더라 그래서 쥰네 쉬운줄 알았음

그리고 냉면은 물냉, 비냉, 물비빔, 회 올라간거로 종류 4개인데 4개 다 육수량이 달라서 좀 했갈렸음(지금은 걍 감으로 부으면 대강 맞음) 여기까지는 쉬운줄 알았음 확실히 일 자체만 보면 어려울거 없고 근데 간과한게 왜 시급을 12000원을 줘가면서 사람을 쓸까

사람이 존나게 많이 온다 한 번에 종류 다른 냉면 메뉴 11개 들어오고 동시에 탕 7개 들어오는데 뇌정지 ㅈㄴ왔다.

다행히 선배들이 일을 쥰네 잘해서 내가 싼 똥 커버해주더라 머리 굽신거리면서 죄송합니다 쥰네 박고 괜찮아요 하면서 우쭈쭈 해주더라

텃새 부리는 알바 종종 있다는데 여기는 없었음 내가 시키는 일 처리하고 내가 할 일 없나 찾아 돌아댕기는데 그거 좋게 봐줬나봐

지금 알바 끝나고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에 글쓰는중 내 블랙카드 들이밀 생각에 뭔가 보람차다



근데 일 처음할때 발바닥이랑 무릎 안쪽 관절 ㅈㄴ아픔 3일정도 앓아 누웠음 너넨 편한거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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