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아니 시발 이게 뭔 개소리냐 하고 들어온 옵붕이들아 들어봐라 나도 나름 근거라는게 있다...
말자하의 모티브는 1차적으로는 압둘 알하자드라는 크툴루 신화의 등장인물임. 사막을 헤매다 아우터 갓(대충 롤로 치면 주시자들)에 대해 알게 되는 바람에 그 압도적인 공포로 쳐돌음
이후 네크로노미콘의 원본이라 칭해지는 알 아지프를 저술하고, 며칠 후 대낮에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에서 보이지 않는 괴물들에게 산채로 잡아먹힘. 그래서 말자하 사망모션 보면 분해당하는 모션인거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예수는 일단 예언자임. 세상에서 제일 미천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구원의 전조로서 태어났고, 온갖 기적을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일으키고 다니고, 많은 추종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이적을 보이며, 어린 양들을 구원하는 목자로 흔히 비유되고, 이 구원 때문에 예수를 적대하는 적이 많아지고... 결국 유다에게 은화 서른닢에 팔려가 못박혀 죽지
그리고 예수는 못박혀 죽는 동안 창으로 옆구리를 찔려 총 다섯 개의 구멍이 나게 됨. 이는 성흔, 구멍이라 표현되고 신권의 상징으로 쓰임
근데 말자하 설정도 뜯어보면
예언자임, 공허야말로 룬테라를 구원하는 길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구원을 알리는 전조가 됨, 추종자들에게 신성한 ‘무’의 말씀을 퍼뜨려 그 아무것도 없음이 인간들을 기꺼이 감싸줄 것임을 가르침, 그리고 공허의 힘을 사용해 기적(말만 기적이지 공허차원문 ㅈㄴ 열고다녀서 공허태생 무한리필하는거지만)을 일으키고, 목자로 칭해지며, 이 구원 때문에 적대하는 적(카이사 카사딘 등등등)이 많아짐
그리고 얘도 구멍이 나 있음 세개긴 한데
그리고 가장 결정적이라 생각한건 광야의 유혹임. 대충 설명하면 예수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후 광야로 나아가 40일 동안 금식했는데, 사탄이 나타나 3가지의 유혹을 하지만 예수는 사탄의 유혹을 이겨냈다~ 하는 내용임
이 세가지의 유혹은 차례대로
1.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돌을 빵으로 만들어 봐라 2.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내려 봐라(55m 높이라 떨어지면 즉사) 3. 온 세상이 다 보이지 않는가. 네가 나에게 경배한다면 세계를 다스리는 왕으로 만들어 주겠다.
여기서 말자하 스토리를 한번 뜯어보자. 얘는 몇 년 동안이나 길도 없는 사막에서 옛 슈리마의 유적지에 이르기까지 방방곡곡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고, 환청과 환각에 시달림. 이런 애가 밥을 제대로 먹기나 할까? 금식 충족했고, 인간의 권력욕과 탐욕때문에 인간에 환멸느낀 애가 권력욕이 있을리도 전무함
그럼 걸리는게 두번째인데 롤에서는 흔히 공허에 끌려가거나 공허로 빠지는걸 보통 "떨어졌다"고 표현함. 그리고 이케시아의 균열은 엄청 깊지... 말자하는 여기서 두번째 유혹에 넘어가 그대로 공허로 떨어져버렸다고 생각함
진지하게 이정도로 겹치긴 어렵다고 본다
말자하가 만약 스토리 내에서 죽는다면 아마도 예수의 계보를 따라 배신당해 죽을 거라 생각하는데 클리셰 비틀기 좋아하는 롤이라면 파멸의 원인이 되는 '유다' 역할을 말자하의 제자로 둘것같지 않음(이새끼들이 신챔으로 낼것같지도 않고)
그럼 유다 역할이 누구냐? 하는 의문이 드는데 내 생각엔 딱 한명임
바로 이 씨발년이다
굳이 공허 적대하는 애한테 힘 주고 주시자 죽여라 스피드런 시키는것만 봐도 이새낀 솔직히 말자하 단물 다 빨고 버릴생각밖에 없다고 본다. 내 눈엔 그리 보임 시발 이런새끼가 지 부하 끝까지 챙기는걸 못봤어 하여간 씨발 비에고는 나온다고 온갖 떡밥에 스토리 다풀렸는데 닌 뭐냐? 이 씨발 붕쯔붕쯔 가오리새끼
- 그리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최후의 심판은 세상의 마지막 때에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 재림하여 세상의 시작부터의 전인류를 심판하여 그를 믿고 그의 가르침을 실행한 자를 최종적으로 구원하고, 그를 믿지 않고 그의 가르침을 실행하지 않은 자를 영원히 멸한다 는 내용인데
공허가 맨날 말하고다니는 종말이 떠오르지 않냐
장문 안 읽는 사람들을 위한 요약
1. 성경에 나오는 예수 이야기랑 말자하 설정이랑 여럿 맞아떨어짐 2. 아무리봐도 얘들이 말자하 리메이크할때 예수 모티브로 짠듯 3. 라이엇 씨@팔새@끼들아 공허 스토리 언제 푸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