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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고 싶은 사람만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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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아저씨가 띵동 하고 초인종을 누르는 동시에, 문을 열어젖히고 그 아름다운 향기를 영접한다.
치킨 상자를 바닥에 놓고, 상자를 연다.
참을 수 없는 향기가 폭발함과 동시에, 눈앞에 놓인 황금빛 치느님
당연히 뼈째로다.
치킨무고 소스고 나발이고 하기 전에 우선 닭다리를 집고, 최대한 뜯을 수 있을 정도로 베어문다.
바삭함이 느껴지는 튀김옷, 그 안에 흐르는 짭조름한 기름, 그리고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속살의 삼위일체는, 나를 다시금 울게 만든다.
혼자 먹으면 섭섭하니, 같이 온 허니 머스타드를 찍어먹으면,
시큼 달큼한 맛과 함께 아까와는 다른 새로운 맛을 영접한다.
닭다리를 마쳤으면, 어깨살을 뜯어먹는다.
닭다리 보다는 못하지만, 심히 감동적이다.
발골 하는 재미가 있는 날개살 까지 마쳤으면,
정성스럽게 손으로 가슴살을 찢어낸다.
라면 그릇에 밥을 올리고, 찢어낸 가슴살, 김가루, 함께온 양념치킨 소스를 따뜻하게 해서 올리고, 참기름을 살짝, 아주 살짝 친뒤, 녹인 스트링치즈를 올려준다.
한 숟갈 떠먹으면,
달콤 하면서도 짭잘하고, 바삭하면서도 쫄깃쫄깃 하지만, 최고의 밸런스를 갖춘 치밥이 탄생한다.


그 치킨을 지금 주문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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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았다네 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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