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은 선생님께서 지금은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 뭘 검사를 안하신거임
근데 그걸 갑자기 말씀을 드리러 가겠대 내가 애를 붙들고 말렸지 뭔진모르겠지만 그거 검사하면 나 ㅈ되는상황이였음 나랑 비슷한 상황인 친구도 좀 많았었고
내가 야 안돼 나 ㅈ됀다고 쌤이까먹은건데 너가 굳이 왜 그걸 알려드려 라고 했지
사실 열일곱씩이나 먹고 대답이 응안돼 만 아니였어도 아직 친구 했을거같긴 한데
몇번의 실랑이와 응 안돼 끝에 기어이 안돼겠어 말씀드리러 가야되겠다하고 후다닥 교무실로 달려가더라
영어시간 수행평가로 피드백 달아주기를 함 내 글에 개억까 피드백을 달았음 그래서 뭔가 좀 분해서 대댓으로 찾아봐도 안나옴 이렇게 달았는데 ㅈㄴ 화내더라 종이 가져와서 나한테 내밀더니 이거 니가한거야? 지워 빨리 이러더라 ㅋㅋ 착한애 아님 절대아님 ㅋㅋ
아 그래 화낼수있음 ㅇㅋ 수행평가에 예민할수있음 근데 내가 지웠잖아 그걸 또 쌤한테 가져가서 이거 여기다 이렇게 썼는데 괜찮은건가요? 물어보더라 쌤은 당연히 괜찮다고함 왜?누가그랬는데? ㅇㅇ이가요 그리고 다시 종이 가져와서 빡빡빡빡빡 지움 기분나빠 그래 물어보면 대답해야지 근데 진짜 거리낌없이 대답하더라 나 그거 다 듣고있었음 ㅋㅋ 그리고 쉬는시간에 와서 ㅇㅇ아 너 거기다 그거 왜 썼어? 안그랬으면 좋겠어 이러더라 존나 현타와서 그날 후로 더더더더많이 거리둠
근데 걔가 아예나쁜앤 또 아니야 호구같애 애가 쓰레기 보이면 지거 아니여도 걍 줍더라 컴퓨터실에 있는 갑자칩 쓰레기 주움 나랑 신발 신고 교문 거의 다 나왔는데 갑자기 교실 불 안끄고왔다고 나 유기하고 교실로 돌아감 심지어 에너지당번 걔 아님 …착한게 아니라 멍청한건가? 왠진 모르겠는데 걔가 그렇게 호구처럼 착한짓 할때마다 나랑있을때의 이미지랑 매치가 안돼서 뭔가 착한척하는거같은 위화감이 들었음 언제부터 그렇게 남들을 배려했다고
지 바쁠때는 사정설명도 제대로 안해주고 나 버리고 냅다 뛰어가 내폰화면 빤히 바라봐 지 게임한다고 내 폰을 빌려달래 왜 니폰 안쓰냐고 하니깐 중독된대 ㅋㅋ
진짜 말그대로 안돼 나 그럼 중독돼 ㅎㅎ 하면서 폰빌려달라고 ㅈㄹ함 ㅋㅋㅋ
그리고 걔 결국 학년말에 선행상탐 이해안?됨
처음으로 성적표 나오고 나서부터 ㅇㅇ이 뛰어넘어야겠당~ 너 뛰어넘을거야~ ㅇㅈㄹ하더니 결국 나보다 내신도 더 잘나오더라 난 죽쒀서 죽상인데 옆에서 넌 공부 잘하잖아~ ㅇㅈㄹ함 잘봤대서 점수 물어보니깐 안알려주길래 왜 안알려주냐고 하니깐 알려주면 내가 화낸대
근데 그게 나잘봤다 난ㅈ됐다 몇점인데? (ㅈ망한점수) 넌 몇점인데? (존나잘본점수) 재수없는새끼ㅡㅡ
이거임 ㅈㄴ어이없어서 ㅈ같아짐
축하한다 개새끼야 ㅅㅂ… 살다살다 성적에 대해서 처음으로 열등감이라는것도 느껴본다 내가
쓰다보니깐 뭐가 많네 나 얘랑 왜친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