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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지는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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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imageimageimage 나는 위의 댓글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커뮤니티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생각함 

물론 아닌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봐온 수 많은 글들과 그 댓글들은 위의 사람들과 생각의 결을 같이했음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딱 한가지만 짚어보자 

이태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참사라고 부르는게 적당한가? 

참사란 비참하고 끔찍한 일을 뜻한다 

여기 이태원에서 일어난일을 비참하고 끔찍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곳에 쌓여있던 수 많은 사람들의 시신을 바라보며 단 한번도 끔찍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있느냐는 말이다 

우린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금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언급할 때 포인트로 잡는 부분은 대부분 ‘놀러갔다’ 라는 사실이다 

‘왜 우리가 옷 벗고 빵댕이 흔들러 간 사람들 추모해야함?’

‘왜 우리 세금이 이태원 가서 처 놀다가 낑겨죽은 사람들 부모한테 돌아감?‘

대략 이런 느낌인듯 하다 

내가 묻고 싶은것은 이거다

세월호 참사, 삼풍백화점 참사,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는 아니었나?

세월호 참사는 수학여행가던 학생들이 었고 삼풍 백화점은 쇼핑하던 시민들이 었고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는mt간 대학생들 이었다.

위 참사들로 돌아가신 분들을 욕보이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단지 위 사건과 이태원 참사가 무엇이 다르냐고 물어보고 싶을 뿐이다 

그럼 혹자는 이야기 할것이다 

그 사건들은 모두 인재였고 뚜렷한 가해자가 있지 않느냐고 

그럼 이쯤에서 한가지 더 짚어볼 것 이 생긴다 



이태원 참사는 인재인가?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경찰은 인파를 예측했지만 도로를 통재한다던지 하는 사전조치를 일절하지 않았고 현장에 통제를 위한 인원마저도 배치하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신고를 받고서도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렇다면 또 혹자는 이야기 할것이다 주최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들어 일어난 사고를 경찰의 책임으로 돌리는건 무책임 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핼러윈 축제를 보라 

그들도 우리나라의 이태원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주최자 없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기지만 그들은 경찰의 철저한 통제속에서 안전히 축제를 즐긴다 



난 사람들이 이 사건을 단지 병신들의 자살파티 쯤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울은 그 좁은 땅덩이에 1000만이 모여사는 세계 최고의 인구과밀 도시이고 이런 참사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면 서울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런 말이 있다 세상 모든 안전 수칙은 사람들의 피로 쓰여진거라고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하지만 그 안전수칙을 쓴 사람들을 욕하는 행동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타깝게 희생된 사람들이고 그들로 인해 우리 사회가 또 우리의 인식이 더 성장한 것이니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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