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com/view/20221115n26655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젤리 브랜드 하리보가 63억짜리 수표를 찾아준 남성에게 감사 인사로 달랑 젤리 6봉지를 보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올해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아누아르(38)는 어머니를 뵙고 돌아오는 길, 기차 플랫폼에서 펄럭이는 뭔가를 발견했다. 그가 주워든 것은 엄청난 액수의 수표였다. 그는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긴 숫자가 적혀 있어서 읽기조차 어려웠다"고 말하며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표에 찍힌 총 금액은 463만1538.8유로(약 63억원)였다. 수표는 독일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 레베(REWE)가 젤리 회사 하리보에게 발행한 것이었다. 아누아르는 하리보에 연락해 수표를 주운 사실을 알렸고 회사는 그에게 증거를 보내줄 것과 함께 수표를 파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며칠 후 아누아르는 하리보에게서 온 상자를 열어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상자에는 고작 6봉지의 하리보 젤리가 들어있었다. 아누아르는 "보상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하리보는 이 일에 대해 "수표에는 이름이 명시돼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우리 회사 외에는 아무도 상환할 수 없는 것이었다. 감사의 표시로 보내드린 건 우리 회사의 기본 패키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