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사일에 재미 붙어서 오늘 하려고 했는데 라인 다 뺐기고 남는 라인이 정글이라 샤코로 정글감.
윗진영에서 블루 3캠 빠르게 돌고 바텀 찔러서 상대 원딜 플, 힐, 그리고 상대 서폿 탈진을 뺌.
아쉽게 제리가 살아갈 뻔 했는데 우리 서폿인 카르마가 플평으로 마무리.
내 킬 먹어서 미안하다길래 괜찮다고 어차피 못 먹었던 거라고 타일러줌.
그러고 내 레드캠으로 가서 칼부에 레드 까니까 오공이 내 정글 카정하러 오네? 바로 쫒아내줌.
탑갱가서 3킬 아칼리 제압도 해주고.. 잭스도 같이 죽어서 완전 이득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14분에 탑이랑 미드 타워 밀렸고 바텀은 타워 밈.
잭스가 사이드를 안 가고 계속 미드에 탑미드바텀 4명이 있길래 이떄부터 내가 오더를 내림.
상대 4명이 미드에 모여있어서 잭스 바텀으로 보내고 2차 밀게 시킴.
이 과정에서 아칼리 텔이 빠졌고, 세라핀이 바텀으로 감.
잭스는 타이밍 좋게 빠져서 바텀에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미드에 4명중 2이 빠졌으니 내가 먼저
혼자 깊게 들어온 상대 원딜을 노려서 철갑궁을 뺴고 아리가 마무리 해줌.
이어서 럼블을 따고, 계속 이어지는 교전에서 오공과 아칼리까지 추가로 땀. 한타 대승이지?
근데 이래도 아직 게임을 이겼다 싶지는 않았어.
이후에 용한타 져서 용 먹히고..
그래도 잭스 탑 밀때 내가 근처에 있으면서 상대 정글 몰아내서 25분이란 늦은 시간에 1차를 밀었어.
이후에도 내가 조금씩 오더하고 일단 전체적으로 애들이 잘 하니까 결국 탑미드 억제기 부수고 쌍둥이만 남겨두고 상대가 서렌쳐서 이겼어.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게 뭐냐면, 흔히들 뇌지컬vs피지컬은 라인전은 피지컬이 이길지라도 게임은 뇌지컬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하잖아?
그게 무슨 말인지, 롤에서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겠더라구.
다 끝나고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리 개잘하더라?
리플 돌려보면서 다시 보니까 멋진 플레이를 많이 해줬어.
이 게임을 같이 한 친구들이 이 글을 볼 일은 없겠지만 다들 수고했다!
멋진 게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