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불꽃 저주의 말은 귀를 침식한다. 올바른 그림자에 숨어있는 증오는 독을 머금는다. 강렬한 빛은 시야를 빼앗는다. 자유와 해방의 대의(大義) 아래 자라나는 것은 그림자의 어두움. 영원히 계속되는 절망에 목소리를 잃는다. 일말의 희망도 허락되지 않고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손실을 메꾸기 위해 새로운 정의가 머리를 쳐들어도, 다시 전란의 화염에 타 없어지는 것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