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하게 1등팀에는 애착이 안감. 뭐든지)
삼성(현 ksv)이 승강전까지 갔다가 롤드컵 나간 팀이란 걸 들은 후 부터 삼성 팬이 된 사람입니다. 근데 경기를 볼 때마다 속상했던게 딴 팀은 별로 안 그러는데 꼭 skt와 경기할 때만 게임 전후로 삼성 욕이 많더라구요..
경기 전에는 "어차피 이기는 건 skt" 경기 후 skt가 이기면 삼성 선수들 까면서 비웃고 경기 후 skt가 지면 "우리 선수들이 메타 적응 못해서 그래" 또는 "어차피 롤챔 or 롤드컵 우승은 skt", "삼엽충"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게 정말 싫었습니다. (친구들 중에 skt 좋아하는 얘들한테 일상에서도 직접 자주 듣던 말입니다..ㅠ)
저도 skt 좋아합니다.(특히 뱅, 17시즌 후니..) 근데 자꾸 이런 식의 글들을 보니 괜히 skt 팀 자체가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지난번 삼성이 우승했을 때 너무 감격스럽기도 했지만 skt가 우승 못했다는 게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쌓인게 많았는지 skt가 연패하는 게 안쓰럽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물론 선수들은 안됐음.. 특히 트할, 에포트 새로 와서 맘고생 할까봐..)
이번 skt의 연패를 계기로 skt 팬들이 많이 깨끗해지고 진실된 팬많이 남기를 바랍니다. 타 팀을 비하하지 말아주세요. 본인이 좋아하는 팀에 먹칠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