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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방대회 우승 후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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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판에서 가장 강팀을 만났음. 대충 전원 플 상위~ 다이아 상위 정도 였는데 라인전 내가 있는 봇 빼고 탑 미드 망하고, 정글이랑 봇만 조금 흥했는데 갓-마스터 상위 400위권이신 우리 정글님께서 칼날 같은 오더로 잘라먹기로 10킬 차이를 좁혀서 잘라먹다가 한타 한 번으로 대승. 곧바로 바론 챙기고 미드 다 밀어버림.

 

두 번째 판은 상대가 거의 던지는 수준. 몇 번이나 피방 대회 나가본 친구가 말하길 '저거 그냥 마우스 패드 받으려고 하는 거임'. 이럼. 뭐, 대충 17분만에 넥서스 깸.

 

세 번째 판, 앞의 두 판과 다르게 본선. 그래서 꽤나 높은 팀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우리랑 같은 동네 고등학교에서 온 팀이었음.(피방이 지하철타고 40분 거리). 그래서 고등학교끼리 자존심 걸고 한 판 붙었는데 전 라인이 다이겨서 그냥 압승.

 

네 번째 판. 참고로 첫번째와 두 번째 판에서 진 사람들은 패자부활전을 하게 됌. 거기서 이기면 또 대충 섞어서 하는 방식인데... 뭐 아무튼. 결승전이었는데 결승 전에 라이엇 직원이 와서 '우승 상품이랑 준우승 상품이랑 차이 엄청나게 나니까 열심히 하세요'이러길래 우승 상품 뭐냐고 물어보니 '라이엇 그브 스킨, 룰루 공책이랑 배터리 충전기' 라고 함.

 

그래서 준우승 상품 뭐냐고 하니까 ip부스터 10일치인가 라고 하더라. 순간 뻥쪄서 '그게 다에요?'하니까 당연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임.

 

그래서 나도 생각을 그만두고 마지막판하는데 골 때리는게 상대가 험상궃은 덩치들임. 보톡하는거 들어보니까 21살 곧 군바리 예정 전에 다같이 롤대회 나가자고 했다고 하는데 픽부터가 괴랄했음.

 

누누가 정글을 가더라고. 그래서 혹시나해서 전판을 확인해봤는데 세상에.

 

이 아저씨(아님) 팀들은 이때까지 한 판도 안지고, 그것도 완전히 쌈싸먹는 수준으로 다 쳐바르고 올라왔었음. 평균 티어가 실버이길래 걍 이기겠네 이러고 있었는데 퍼펙트 게임 한 판에 킬 스코어 30이상 차이나는 게임등 완전 압승을 하고 바르고 온거임.

 

심지어 첫 판에 우리가 고전했던 상대를 퍼펙트게임으로 쳐바르고 왔음;;

 

그래서 다같이 빡겜하자고 하는데 왠걸?
 

카르마 케틀인데 압박을 더럽게 못함. 카르마 rq가 미니언 먹는데 쓰이고 케틀은 덫 깔려고 하다가 우리 애쉬한테 프리딜당함.

 

그래서 '어라?'싶었는데 다른 라인도 마찬가지. 죄다 털거나 반반으로 무난하게 이기고 있었음.

 

그러다가 결국 우리팀 조합이 한타에 훨 좋아서 걍 그대로 승리. 군대 가기전에 우승 한 번 해보려고 했다길래 좀 미안했는데 괜찮다고, 다음주에 다른 피시방 투어 갈거라고 하더라고.

 

집에 오는길에 친구놈들이 다음주에도 또 다른 피방 투어가서 이기자고 하는데 난 빠질거임. 그런 떡대들 상대로 쳐맞고 싶지는 않거든.

 

 

확인해봤는데 룰루 공책이랑 배터리는 작화가 엉터리더라. 일러스트와 비교조차 불가능함. 그렇다고 나쁜건 아니지만 채색도 안 되있고 약간 선만 따 놓은 느낌임.

 

그나마 쓸만한게 라이엇 그레이브즈 스킨인데... 나 전리품갈다가 이거 온전한거 있어서 이미 있음.

 

그래서 그냥 5000원에 반 애들한테 팔려고. 혹시 스킨 있는데 이 쿠폰 쓰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 사람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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