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원만 2년동안 다닌 고딩 옵붕이 학교도 다르고 서로 대화도 안해봤지만 꾸미지 않고 슬리퍼에 긴바지 후드티에 모자 눌러쓰고 다니는데 이쁘거나 귀여운 아우라를 풍기는 사람이 이상형인 나에게 그녀는 완전 내취향이었음
나는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지만서도 학원이 꽤나 빡셌어서 학원 가길 썩 좋아하진 않았는데 그녀가 있다는 생각에 학원가길 즐거워하고 그녀에게 잘보아려고 숙제도 하루도 빠짐없이 다해갔음
시발 근데 어제 걔 옆에서 방구소리냄
학원이었는데 뭔 테스트 중이었어서 교실 ㅈㄴ조용했었는데
진짜 방구는 아니고 방구 참다가 배에서 꾸르륵 소리남
근데 내가 들었을때도 나 방구꼈나? 싶을정도로 방구소리랑 유사했음
그녀는 내 옆 자리였으니 당연히 내가 방구뀐줄 알았겠지?
.. 진짜 뀔 순 없으니까 계속 참았는데 배에서 눈치없이 5분간격으로 꾸르륵 꾸르륵
시발ㅜ
좋아했었다..
걍 밤에 잠이 안와서 끄적대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