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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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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정신지체 1급이어서 시설에 있을 수 밖에 없어

시설에 거의한 15년 째 있는 것 같음

작년까지는 형을 전문적으로 봐주는 장애돌봄간호사가 있었는데

그 간호사가 올해 그만둬서 지금은 공익 3명이 오전 오후 새벽으로 봄

공익이어서 좀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이 터졌네

이 사람들이 팔을 잡고 앞장서는 식으로 형을 끌고 다닌 거임

가기 싫어 떼쓸 때도 어거지로 잡아 끌다보니 결국 팔꿈치가 부러지는 상황까지 옴

자기네는 당연히 모른다고 하고 형은 아파 죽는데

수술 상담 때문에 병원에서 우리 보니까 공익들 뿌리치고는 손 잡고 안 가려고 떼쓰는데

이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러니까 맘이 너무 아프다

공익들이다보니 형을 잡을 땐 이렇게 잡아야 한다는 둥 데리고 다닐 땐 이렇게 데리고 다녀야 한다는 둥

할 수가 없어 지들이 원해서 왔나 전문적인 사람도 아닌데

결국엔 수술 안 시킨다고 하고 시설로 다시 보냈는데 보내는 그 마지막까지 손을 안 놓는 게

맘이 너무 아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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