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르지 못하는 새는 어찌하여 날개를 감싸고 있나. 비상이다. 비상이다. 펄럭거리는 날갯짓은 바람을 휘감기고. 비상이다. 비상이다. 마지막 날갯짓은 내 몸만 휘감기고. 봄은 왔으나 곧 지나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