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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리충인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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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꿈이 만화가 였음. 그래서 카연갤 같은 커뮤니티나 SNS에 꾸준이 만화나 일러스트를 올렸었음. 솔직히 내가 그림은 좀 잘그리는데 스토리에는 진짜 재능이 없었다... 아무튼 어느날 나한테 그림을 그려달라고 연락이 오더라 무슨 애니 캐릭터 야짤을 그려달라는데 그려주면 돈을 주겠다고 함. 처음에는 사기아닌가?하고 의심했었는데 생각해보니 툭별히 손해보는 것도 없어서 걍 그려줌. 그랬더닌 진짜 돈을 주드라. 그 이후에도 몇번 더 그려줬더니 생각보다 많이 벌었음. 이때 이걸로 먹고살수 있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차피 공부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고 부모님도 좀 방임주의라서 걍 공부 때려치고 그림이나 그렸음. 몇년 지나니까 혼자 살기에는 적당할 정도로 벌더라고. 그런데 어느날 어떤 퍼리충이 초커를 찬 거유 늑대 수인을 그려달라는데  그건 도저히 못 그리겠어서 거절했음. 그랬더니 돈을 더 줌. 자본에 굴복하고 퍼리 그림을 좀 그리다 보니까 어느 순간 퍼리전문 그림쟁이가 됨.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나도 퍼리에 진심으로 꼴려하드라.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나도 퍼리충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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