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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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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랄부친구가 있었는데 우리가 20대넘기고 군대 나왔었을 때였음. 그때 내 친구 아버지가 뇌종양에 걸리신게 병원에서 나왔는데 그게 이미 치료하긴 늦었다 했음.

그날 친구랑 나랑 술 마시면서 친구를 달래는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 내가 친구한테 아버지를 위해 할수있는 일이 있을거다. 아버지가 꼭 이루고 싶었던 것을 이루게 해달라.라고 말을 하니까 친구가 알겠다면서 몇일후 연락이 왔음.

친구아버지가 평소에 롤을 하셨는데 브론즈에서 실버 왔다갔다하는 실력정도 이셨음. 근데 꼭 해보고 싶은게 플레를 꼭 찍어보고 싶다 말하셨음.

솔직히 우린 안될것 같았지만 일단 해보자는 느낌으로 이 일을 시작함. 일단 같이 게임을 돌렸고, 우린 최선의 다해 게임을 했음 친구랑 나도 브론즈였었음.

그렇게 첫도전은 무모하게 실패로 돌아갔지만 왠지 기분이 나쁘진 않더라.

그렇게 계속 게임을 하고 우린 실력이 늘어났었음. 그치만 아버지는 실버를 겨우 찍은 상태였고, 뇌종양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었음.

의사도 그만두라 하셨지만 친구 아버지께서는 내가 어짜피 죽는데 해보고 싶다. 부탁이다. 라고 말을 하였고, 의사도 아쩔수 없어했음.

우린 어렵게 프로게이머중 한명을 겨우 겨우 만났고 그에게 돈을 주면서 까지 강의를 받음. 그러니까 어찌저찌 골드까진 올라가지긴 하더라. 이게 프로게이머 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음. 그치만 우린 아직 부족했고, 아버지는 시간이 부족했었음.

우린 주변에 골드인 사람들을 모았고, 그사람들과 연습을 함 그저 실제로 보지도 못하고 그저 마이크 하나로만 소통하는 사이이지만,모두 친구 아버지를 위해 모인사람들 이였음.

그들은 돈을 받지도 않고 그저 마음이라는 신기한 화폐에 이끌려 온 아버지를 위한 사람들이였음.

그리고 시간이 점점 급해지자,우린 빨리 랭겜을 하였고,우리는 결국 플레에 도달을 할수 있게되었음.

우린 웃고, 웃었고, 아버지도 환하게 웃으시더라.

그리고 얼마 안지나 친구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시고 하나의 마음에 씨앗으로 우리의 기억속에 한자리에 살포시 쉬러 가셨음.

장례식장에서 나랑 친구는 울지 않았다. 이미 어머님은 아버지보다 일찍 떠나신분이셨고 두분이서 잘 지내고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장례식장에 우리랑 같이 연습을 하던 사람들,그리고 우리를 연습시켜주던 프로게이머가 왔음.

우린 아무도 울지 않았다.술을 먹지 않았다. 그것이 장례식장의 모습이였다.

우린 아버지의 계정에 잠시 접속해보니 상태메세지에는 [잠시 쉬러가겠습니다]라고 적혀있더라.

난 이 이야기를 몇년이 지난 아직까지 마음에 두고있다.

친구의 아버지는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될 것이다.






































라는 영화내용을 상상해봤는데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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