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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의 롤일기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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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정글러의 밸류가 너무 좋은 것 같다.

근데 솔랭에서 비주류 포지션에, 큐돌리면 1분 내로 항상 잡히는 OP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비인기인 이유는, 그간까지 쌓인 롤에 대한 잘못된 이해 때문인 것 같다.

지금 정글러의 메타는 성장+갱킹 메타라고 생각하는게 나는 잘못된 이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정글러의 성장 + 단독 캐리 급 영향력이 가능한 시기이다.

전라인을 다 플레이하지만,

탑 미드 원딜 라이너로서 느낀점은 가장 중요한것은 웨이브 관리인데,

항상 "내가 이 웨이브를 밀어넣고 확실한 이득을 볼까 아니면 합류를 할까"

이게 라이너로서 가장 중요한 판단의 표본이고, 티어와도 직결된다고 본다.

다만 정글같은 경우는 이 판단이 좀 더 쉬울 뿐더러, 확실한 이득에만 합류하는 라이너의 판단을

정글러에 입력하면 성장+한타+교전에서의 밸류가 너무나 좋은 정글 챔프들이 많다.

순수 교전만 보았을때, 라이너만큼 성장이 뒷받침 되었을때

현재 오공, 비에고, 벨베스 만한 챔프가 없는 것 같다.

같은 경험치, 같은 골드를 가정했을떄, 위 세 챔프들처럼 교전에서 그 골드를 그대로 교전능력으로

뱉어낼 수 있는 챔프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라인 같은 경우에는 말그대로 동선과 움직임이 한정적이다. 파밍을 하려면 라인을 밀어야하기에

동선이 예측가능할수밖에 없고, 또 그럼에따라 자기 위치도 적에게 노출이 되는데,

정글 같은 경우는 동선 예측을 꼬우기 더 쉬울뿐더러,

교전 합류 or 빈 라인 받아 먹기 or 상대 카정 or 옵젝 주도권 등

자신의 판단만 좋다면 선택지가 너무나도 많은게 그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요즘 OP챔중 하나라고 평가 받는 케일에 비견해보자면

케일이 왕귀하는 속도보다 정글러가 잘크고 게임을 마무리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

유틸폿을 단 원딜이 왕귀하는 속도보다(물론 루나미, 제리룰루정도만 예외를 두고)

정글러가 왕귀하는 속도가 빠르고

미드에서 빅토르가 왕귀하는 속도보다 정글이 크는 속도가 더 빠르고 교전에서 그 영향력을 더 빠른 타이밍에

발휘해 스노볼링으로 압살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꿀 포지션이 비인기 포지션인 이유는

말 그대로 네명이 정글에 대한 예전 자르반의 롤을 기대하기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메타는 정글이 라이너를 케어해주는게 아니라 라이너가 정글을 시팅해주는 메타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잘 크면 교전능력에서 압살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즐비한 라인이 바로 정글이기 떄문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어느시즌이 도래해도 메타는 늘

"초반에 정글이 탑 미드를 키워서, 탑 미드가 원딜을 키워서 게임을 마무리한다" 였는데,

그 이유가 원딜이 dps가 높아서 오브젝트, 타워 철거 등 게임을 끝내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능력치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정글러가 이 원딜러의 역할을 거의 대부분 다 대체가 가능하다.

DPS도 높고, 옵젝과 타워철거에 탁월하며, 교전에서도 좋다.

현재 메타는 그 예전의 흐름에서 벗어난, 라이너들이 정글을 시팅해서 정글이 단독으로 게임을 끝낸다.

가 맞는 것 같다.

또 추가로 하나 더 붙이자면, 솔랭에서는 합류가 문제가 되는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라인을 미는게 합류보다 더 이득인 상황에서도 솔랭은 무조건 애들이 합류하고, 오히려 무리하고 뇌절한다.

라이너라면 상성차이나 라인전 능력으로 상대를 압살해놔도 정글이 못하면 게임이 굴러가지않고 결국엔

역전당하지만,

정글러를 플레이하면 게임 굴리는 속도를 내가 조절할 수 있고,

설사 옵젝에 시야잡고 팀원이 합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러면 나는 반대쪽에서 이득을 보거나 성장을 꾀하는, 라이너에게는 없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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