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유튜버의 정글 드락사르 나서스 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따라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랐다. 게임이 시작될 때 까지..
영상처럼 어수를 들고 드락사르를 1코어로 가는 정글 나서스를 하려고 했는데..
정글링은 진짜 느리고
갱도 뚜벅이라 잘 못가고
초반은 1대1 절대 못이기고
그렇게 게임 끝까지 정글링만 하고 있었음
다행히 모든 팀원들이 잘해줘서 미드 다이애나 도움으로 상대 버프 컨트롤까지 할 수 있었고
그렇게 몇데스씩 박으면서 한타참여도 안하고 정글링만 하다 보니까
결국 팀원이 4대5 한타를 져서 서서히 밀리기 시작함
그때도 내가 한 600스택 정도밖에 못 쌓아서 한타에 도움 하나도 안됐고
그래서 우리탑이 정글 하는짓 못참고 아직 유리했는데 서렌까지 치려고 하는 상황이였음
그러다가 미드에서 우리팀이 4대5 한타 졌는데
그때는 내가 상대 두꺼비 카정 중이였음
상대팀은 나빼고 다 죽어서 미드 2차포탑 깨려고 했었고
그때 내가 정글링하다가 중간에 바텀 미니언이랑 억제기포탑을 쳤는데
딜이 얼마나 쎈지 상대 5명이 미는 것보다 내가 혼자서 미는 속도가 더 빨랐음
그래서 상대팀이 억제기 다 부술 때쯤에 나는 쌍둥이 타워로 다가가고 있었고
상대가 뒤늦게 귀환하는 거 보고 난 궁까지 쓰면서 필사적으로 쌍둥이 때리면서
결국 쌍둥이포탑 2개 다 부수고 넥서스까지 반피로 만들고 죽었음
그때 부활했을 때는 우리팀 쌍둥이도 피 얼마 안남아서 그때부터는 나도 한타를 했는데 별 도움 안됐음
그래서 어떻게 장로용까지 먹으려다가 상대팀한테 나까지 포함해서 4명 다죽고
상대팀 이제 바론까지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우리팀 티모가 점멸로 벽 넘어서 넥서스 두들기고 끝냄
그때 내가 게임 끝나고 명예 3개 받았고
그 뒤로 정글 나서스를 돌리면 다 졌더라
아무튼 나한테는 진짜 스펙타클한 게임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