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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을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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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3_5538966b4734d.jpg 솔직히 너무 만화같은 상황이기도 하고 상황에 대한 증거도 없으니까 믿기 어려울거같긴해. 일단 믿던 말던 그냥 너희라면 어떻게 했을지 정도만 써줬으면 좋겠어.

외국에서부터 같은 학교를 다닌 알고 지내던 여자 후배가 있었는데 그 애하고 나의 공통점이 그림을 그리고 애니를 본다는거였음. 딱히 접촉이 없어서 얼굴이랑 누군지 정도는 아는 사이였는데 둘이 얘기를 튼건 학교 그림 그리기 행사에서 귀멸의 칼날 그림보고 귀멸이네 하다가 너도 이거 알아? 이런식으로 그냥 귀멸에 대한 얘기 잠시 한걸로 시작했었던거같음. 외국이라서 한국인이 잘 없는만큼 급속도로 둘이 친해졌었는데 그림을 내가 못그리는편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지만 누가봐도 걔가 명백하게 잘그렸었어. 애가 착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걔가 내 그림멘토를 해줬단말이야. 걔한테 1년정도 그림을 쉐어해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사이였음. 서로 약간 힘든일 있으면 위로해주고 응원해주고 잡담도 자주 나누는 사이였음. 나는 걔랑 얘기하는게 좋았고 이제 보여줄 사람이 생겼으니까 나는 그림에 동기부여가 생겼기때문에 그림 실력이 어느때보다 쭉쭉 늘었던거 같았음 그러다가 한국으로 둘 다 비슷한 시기에 넘어왔는데 문제가 걔랑 나랑 한 50km정도 차이나는 곳에 살아서 사실 현실에서 만나는게 좀 어려워졌음. 인스타를 통해서 디엠만 주고받는 사이가 되버려서인지 친했던 사이가 좀 멀어진거같에. 근데 애가 이제 학업이슈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때문에 그림에 전만큼의 시간을 들이지 못한다는거야. 슬럼프도 자주오고 그림에 대한 열정을 잃어가는게 채팅으로 보였음. 내가 힘들었을때 걔가 많이 도와주고 정신적인 지지를 많이 해줬단말이야. 솔직히 마음같아서는 힘을 내! 같은 말 많이 해주고 싶은데 어떤말을 어떻게 시작해줘야 할지 모르겠음.

무슨말을 해줘야 할지도 잘 모르겠는데 내가 너무 속편한 소리만 하면 어쩌지... 사실은 둘이 별로 가깝지도 않은데 나 혼자 가깝다고 생각했어서 너무 오바떠는거면? 걔는 내가 힘들때 바로바로 위로해줬던거같은데 정작 걔가 힘들땐 내가 고민만하고 있고 아무것도 못해주고 있다는게 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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