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우리팀 원딜이 미드 욕하는것부터 시작해서 내가 말리니까 나한테 갑자기 성희롱드립을 치기 시작함 화도 나고 수치스럽기도 하고 분해서 바로 녹화틀고 겜 끝난 뒤 고소장 작성하고 프린트하고 캡쳐한거 프린트함
나 같은 경우에는 통매음이라는 죄목 자체가 성폭력에 들어가기때문에(조사받으면서 암) 내가 당한것도 성희롱이나 성적인 말들이 들어있어서 부모님이 놀랄까봐 최대한 몰랐으면 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가면서 알아봤는데 미성년자도 혼자서 고소 된다는거 보고 당일날 프린트하고 오늘 경찰서 감
가니까 그 접수처에서 여자경찰관분이 고소장 꼼꼼히 봐주시더니 여성청소년과로 안내해주심 가니까 남자 형사님들이 계셔서 고소장 드리고 간략한 설명 들었음 인터넷 보니까 귀찮거나 대충보고 안된다고 돌아가라고 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다른건 모르겠고 내 담당 형사님은 좀 귀찮아하는 것 같긴 했음 여자경찰관분도 그렇고 형사님도 그렇고 성희롱 채팅 내용을 직접 필터없이 읽으니까 왜인지 부끄럽더라
근데 미성년자가 혼자 고소가 된다는건 어떻게보면 나한텐 반은 맞고 반은 아님
일단 혼자서 고소는 됨 근데 부모님에게 연락이 가야하더라 담당형사님이 전화 걸어서 핸드폰 달라고 하고 아빠나 엄마 둘중 한분이랑 얘기하겠다는데 고소장도 이미 다 써서 왔고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니까 그냥 전화하라고 줬는데 성희롱 당한거 전부 다 아빠한테 필터링 없이 설명하길래 뭔가 수치스러웠음 계획한게 다 무너짐 혼자서 경찰서 가고 고소하고 하는 것 보다 이게 제일 심적으로 크게 다가온듯 아무튼 법정대리인으로써 어쩌고 고소 동의하냐 해서 아빠가 OK해서 혼자서 조사받고 진행하게 됨
조사받으면서 느낀건데 형사님은 나를 피해자로 측은지심으로 보는게 아니라 완전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차갑게 조사한다는걸 느꼈음 설명은 못하겠는데 아무튼 그랬음 허위로 성폭력 신고하고 그러는 사람 있으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었음 ㅋㅋ
아 그리고 형바형이겠지만 나는 형사님이 롤에 대해서 잘 모르시지만 나름 젊은 분이셔서 설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음 아마 나이드신분이었으면 설명하기 힘들었을듯
고소장 미리 집에서 인터넷에 통매음 고소 후기같은거 보고 참고해서 써갔는데 형사님이 처음에 보고 이번에 고소하는게 처음이 맞냐 어디서 보고 양식이 있어서 이렇게 써오는거냐 하고 처음인데 잘와서 물어봤다고 하대 ㅇㅇ 특히나 라이엇 회사랑 회사 위치 그리고 사이트를 지명해서 써놓은 부분에서 놀라시더라 잘써와서 놀랐다고
각설하고 아무튼 고소장은 잘 접수됨 아 근데 하나 더 문제인게 미성년자이기때문에 수사진행내용이나 전화는 아빠 전화로 걸린다더라 아빠한테 쬠 미안했음 ㅎㅎ..
혹시 모르지 지금 이걸 보고있는 당신이 내가 만난 그 원딜일지
나중에 뭐 잡히거나 그러면 글 또 남겨봄 안녕
네줄요약 1.미성년자도 말 그대로 '혼자'고소가 되긴 됨 2.대신에 부모님 전화통화로 허락받아야하고 엄마나 아빠한테 내용 거의 다 알려짐 3.결국 혼자 고소장 접수하고 옴 4.욕하지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