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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할 때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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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브4따리 심해어.


전시즌 브1 100포인트에 있다가 승격전에서부터솔랭 18연패 처박고 브4 0포인트로 수직 하락했다.


아이언까지 갔었지만 거기는 어떻게든 빠져나와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


18연패했던 충격 때문에 한동안 랭크를 안했다.


일겜에서도 롤은 즐길 수 있으니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데 문제가 생겼다.


일겜에서 조금만 못해도 전적을 검색해보더니

"아 브4 벌레새끼 역겹네;;" "아 티어 수준; 그러니 니가 거기있지"


이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도 "브4에 있을 실력이 아닌데? 굉장히 잘하시네요" 하며 칭찬해주는 고티어 유저분들도 있긴 했다.)



그래서 나도 그 사람 검색해보니 실~골. 가끔은 진짜 플/다 티어도 만나봤다



브실골은 똑같다고는 하지만 어찌되었건 객관적인 지표가 나보다는 잘하는 사람이니 나는 닥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랭크를 다시 시작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내 주 라인은 정글/서폿



그것도 마스터 이 아니면 혜지라고 불리는 서폿챔피언들..


럭스/세라핀/소라카/레오나, 갈리오, 판테온, 탱서폿세트, 탐켄치..



마이는 몰라도 혼자 캐리하기가 벅찬 챔프들.



마스터 이? 아무리 잘해도 한계가 분명 있는 챔프.. 서포터? 말그대로 팀원을 보조하는 서포터..



정글을 할 때 어느 라인 터질까 조마조마하며 갱을 가고 성공하고 갱갔을땐 킬은 웬만하면 라이너에게 준다. 안그러면 던지거든.



서폿할 때도 마찬가지다.



원딜들은 지들이 구마유시님같은 프로들인줄 안다.



그래.. 자신감있어보이니 세라핀으로 열심히 서포팅 해줘서 3/0/0 만들어 줬다. 근데...



지혼자 들어가서 제압골을 상대 원딜에게 헌납한다. 그러더니 "아 서폿뭐해? 들어가면 다 잡잖아?"


"??????????"



그래도 일단 내 실수라 하고 사과했다.



그러면 안됐다.




이후, 일어나는 모든 안좋은 일에 대한 책임을 나에게 지운다.




난 분명 상대 미드 미아고, 정글 위치 확인 안되는데다가 라인 박았으니까 정비하고 다시 가도 충분하다고 얘기했다. 마나/체력없는 건 덤이고.



지가 다 잡을 수 있댄다.



그래서 같이 있어줬다. 왜냐고? 안그럼 던지거든.ㅆㅂ



정글러.. 있으면 ㅈ같고 없으면 아쉬운 계륵같은 존재.



내가 딱 그꼴이다. 킬 양보하고 버프몹 양보하고 키워줬더니.. 라인 하나 내가 먹었다고(라인전 끝난 상황이었고 막으려고 먹은거다) 나한테 빽핑 존나 찍더니 고대로 던지던 미드와 탑..



마이라는 챔프 특성상 캐리는 가능하지만 팀원과의 합이 어느정도는 필요하다.



근데 씨발 내가 킬 다먹으면 라이너들이 ㅈㄹ 라인 하나 먹었다고 라이너들이 ㅈㄹ 오브젝트 못먹으면 ㅈㄹ 아니 씨발 니네가 시야라도 좀 잡아주던가. 아니면 커버를 와주던가. 아님 어그로라도 끌어주던가. 불확실한 상황인데 내가 어떻게 해요 쓔발. 마이 할 때마다 시야점수가 40점이 넘어가. 근데 우리 미드탑 시야가 높아봤자 10점이네? 게임 끝날때까지?



브4는 지옥같은 곳이다.



그래서 나는 포기했다.





3줄요약 1. 현타와서 랭크접고 일겜함 2. 일겜에서 티어갖고 지랄하는 애들이 많아서 다시 시작함 3. 겜하면서 스트레스 존나받아서 다시 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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