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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붕이 방금 외할머니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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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건강이 안좋으셔서 요양 병원에 계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심 가족들 다 걱정하셨지만 의외로 별 이상은 없으시다 해서 안심하고 기다리다가 오늘 자가격리 해제하는 날인데 갑자기 병원 측에서 위급하다는 연락이 온거야 처음엔 장난 전화인가 뭐지 하면서 의아해하다가 누나한테 연락오고 나서야 급하게기숙사에서 뛰쳐 나옴 대학에서 워낙 먼거리다보니 한참을 버스에서 기도했음 근데 간절함이 부족했는지 방금 돌아가셨다는 연락 받음 ㅈㄴ 진심으로 병쪄 있었다 내가 잘못 봤나 싶었고 현실을 못받아들아겠다고 해야 할지... 하지만 다시 확인해보고 전화까지 해보고 나서야 현실을 자각함 통화중에 어머니 울고 있는게 느껴졌다 평소에 정말 밝은 분이셨는데 핸드폰 넘어에는 다른 사람인가 의심이 될정도로 서럽게 울고 계셨다... 아직도 버스에 있는데... 걍 뭐가뭔지 모르겠음... 뭔가 울컥하고 이걸 왜 옵지에 쓰고있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나 자신이 뭐하는 새끼인가 싶고... 걍 말로 설명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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