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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인데 코로나 걸려버림(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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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작년에 다 끊었고, 학교도 내가 운동 겸 걸어서 다니겠다는거 부모님이 학교가 너무 구석진 곳에 있어서 혼자 다니지 말라고 하셔서 차로 등하교 시켜주심. 우리학교 급식 맛없어서 점심 안먹고 매점에서 계란과자같은 불량식품으로 배 채움. 학교안에서 마스크 벗을일이없음. 잘때도 마스크 쓰고 잠. 하교 후에 집와서 씻고 트위치켜서 롤챔스 보다가 9시~10시쯤에 학교 숙제 하고 잠.

주말에는 집안에서 늦잠 + 롤 + 롤챔스 이것만 했는데 어떻게 걸렸을까? 2차접종한지 두달 됐고, 평소에도 엄청 건강한데다가 일요일 저녁에 학교에서 준 검사기 했는데 한줄 뜸.

월요일에 학교갔는데 그날따라 편두통 온것처럼 머리가 띵하고 평소보다 목이 타고, 눈이 아프긴했는데, 걍 어제 젠담전 보면서 ㅈㄴ 흥분되있던 상태로 젠담전 끝난다음 12시까지 유튜브 댓글보다가 새벽 3시까지 유희왕 브레인즈 보다 자서 피곤해서 그런가 싶어서 넘김.

근데 머리가 진짜 ㅈㄴ 아파서 2교시 수업안하길래 바로 잠.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가 띵해서 3교시 끝나고 점심시간에 애들한테 '나 코로나 걸린 거 아니냐? 머리 ㅈㄴ 아프다 진짜' 이러고 검사기 했는데 한줄뜸.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검사기 하나 더 꺼내서 또 함. 근데 그것도 한줄나옴. 애들이 '이 새끼 엄살 ㅈㄴ 부리네 ㅋㅋ' 이러길래 체온계 가져와서 이마에 갔다댐 4번 댔는데 37.4   38.0  36.8  37.0  35.7 이렇게 떠서 나도 '내가 ㅈㄴ 엄살부리는건가?' 싶다가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점심시간 끝나기 10분전에 보건실가서 열 재니까 38.0 나옴.

일시적 격리실 갔는데 작년에 나랑 같은 반이였던 친구도 거기서 격리되있었음. 걔는 주말에 놀러나갔다가 걸린 것 같다던데, 나랑 증상이 비슷했음. 우리 둘이서 얘기 ㅈㄴ 하는데 추워서 어깨를 못피겠는 거임. 그래서 몸 아르마딜로 마냥 말고 있었는데 문 열리고 어떤 여자애도 들어옴. 키 큰 2학년 여자애였는데 얘도 목 맛갔더라. 그리고 보건쌤이 너희들 담임쌤이 데리러 올거니까 여기서 기달리라고 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우리 3학년이고 점심시간 끝나기 10분전에 온거라 4교시 시작한지 5분후에 격리실 온거였음. 그래서 40분 버틸 생각에 벌써 어질어질했는데 2학년은 3학년이랑 점심시간이 달라서 2학년은 우리 4교시 시작할 때 점심시간인거야. 그래서 우리가 쟤보다 10분은 일찍 왔는데 쟤가 먼저 갈 생각하니까 ㅈㄴ 억울한겨. 그래서 쳐다봤는데 폰하고있더라. 우리학교 2학년 수준이 심히 걱정됨과 동시에 3학년도 내는 폰을 2학년이 안낸게 괘씸한거임. 근데 난 처음보는 여자애한테 뭐라 할 정도로 용기있는 애가 아니라 걍 가만히 있다가 걔 담임 와서 나가고 난 뒤에 친구랑 '2학년 수준이 어디까지 떨어진거냐, 우리 학교의 미래가 걱정된다' 라면서 뒷담 함. 우리도 쌤와서 병원가서 검사받고 둘다 양성떠서 일주일 격리 뜸.

현재는 이틀 짼데 월요일에는 목 진짜 겁나아팠는데, 지금은 걍 살짝 불편한 정도? 열이랑 현기증은 월요일날 검사받고와서 자고 일어나니까 사라짐. 코로나 생각보다 많이 아프더라 내 인생에서 제일 아팠던게 새벽에 장염걸렸을 땐데 체감상 그것보다 아픈 듯. 옵붕이들은 방역 철저히 해. 나같은 집돌이도 걸리는거 보면 인싸인 옵지인들은 더 위험할지도 몰라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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