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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글 국민성이 틀린거같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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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지에 이런글이 왜뜨는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부분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이게 명제를 잘못잡았음.

한국인들의 인성은 xx다 라고 말을 하니까 당연히 난 아닌데? 우리부모님도 아닌데? 너희 부모님도 아닌데? 너희부모님 한국인 아님? 소리가 나오는거라고 생각해요.

긴 글이 될거같으니 말부터 편하게 할게요.

더불어, 상당히 주관적인 글이고, 논쟁이나 설득을 바라고 쓰는 글이 아니기때문에 아.. 니는 그렇게 살았는갑다. 난 안그랬는데? 정도로만 봐주시면 좋을것같아요.

인기글에 대한 반박부터 보자면, 개개인 객체가 다 다르지. 슈나우저라고 다 지랄견은 아니고 비숑프리제라고 다 우아한건 아니고 리트리버라고 다 스마트독인건 아니잖아?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확실히 다른나라에 비해 이상자의 비율이 높긴 하다는거지.

다른건 다 제껴보고 내가 봤던 외국의 한국인들은(필자는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미국에 거주했었음. 당연히 온갖 인종을 다만나봤음. 예~전에 짱코 가이드글 쓸때 한번 언급한적이 있는데, 필수불가결한 이야기니 미리 깔아두고 갈게.) 80퍼가 쌩양아치였어.

예시를 하나 들어볼까?

땅덩이가 큰 미국의 특성상 차가 없으면 정말 어딜 가기도 힘들어. 그래서 콜택시를 많이 이용하는데,

한국 택시기사들 장난아니다.(심지어 불법택시임) 기본요금 부풀려받기부터 시작해서, 어디 찍어서 누구 내리고 가주세요 하면 어? 그럼 5불 더받아야되는데? 부터 시작하고(걸어서 5분거리임. 실제로 영어좀 떼고 미터기택시 써본적이 있는데 1달러 25센트 더붙더라.) 아 그럼 그냥 가주세요 이러면 되게 인심쓰는척 에이 이번만 공짜로 해줄게~ 하면서 찍고 가고.

요약하자면 되게 사소한거에서부터 이득을 따지고 생색을 내.

이점에서는 인기글 글쓴이가 말한 틀에 대해 한치의 틀림도 없지만, 딱 하나 잘못된 점이 있다면 이걸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라고 일반화 하는거야.

다른 예시도 들어볼까? 유학갔다와본 사람들은 바로 이해할텐데,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돈이나 부모님 직업으로 부심부리는 인종은 정말 한국인뿐이 없어.

친구사귀는데 너희 부모님 뭐하시니? 라고 물어보는 인종이 어딨어 ㅋㅋㅋ 근데 한국인은 실제로 알게모르게 저걸 물어봐.

돈지랄? 끝을 달리지. 좀 허름하게 입은애들 보면 무시하고,

집에다 사랑니수술받는다고 구라쳐서 백사고 자랑하는거도 봤어. 17살이 ㅋㅋ

그렇다고 본인들이 그만한 능력이 되냐 하면 그렇지도 않아. 미국 2년있으면서 영어 한마디 못하는데 대마초는 어디서 그렇게 잘구하드라.

그러면서 태국인 중국인은 짱깨라고 쳐내고 미국인은 양키라고 쳐내고 지들끼리 그들만의 리그를 열고있어. 그러니 영어가 늘리가 있겠어?

돈은 오히려 외국 유학생들이 더 많아. 걔네는 그냥 뭔가 입고있는 티셔츠는 ㅈㄴ 아빠옷마냥 안맞고 허름한데 알고봤더니 그게 슬립낫 / 린킨파크 콘서트하다 멤버가 벗어서 집어던진 티셔츠 이런거였던적도 있어.

한국인 그룹이 돈지랄 한번 제대로 한적 있는데(옷좀 사입으라그랬었나? 영어로 직접적으로 지랄한건 아니지만 나한테 뭐라해서 내가 대신싸우고 ㅂㄷㅂㄷ했었음) 다음날 바로 정장빼입고 아우디타고와서 능욕하더라; 심지어 렌트업체에서 빌린거도 아니고 자기 형이 사서 타던차임.

근데 쟤네는 저런거 저런 특별한 케이스 아니면 티를 안내. 그냥 뭐 그런가보다.. 그러고 살아.

저런거 티내거나 저런거로 멸시하는거도 대부분의 경우 한국인이었어.

다른나라사람 예시가 없다고는 안했다? 학교 유학생 관리자가 저따위였음. 심지어 현지인임. 단 한국인을 제외할때 저사람 말고 다른 객체가 저러는걸 못봤을 뿐이지.

여기까진 인기글이 말한게 맞는말인것같지만, 기본 전제가 틀렸다고 말했잖아.

유학생활때 정말 잘챙겨주시던 한인교회 목사님이랑 전도사님이 있어.

난 모태신앙이었지만, 교회 강제로 나가고 막 그런 기억때문에 기독교 정말 혐오하고 예수믿으세요 하면 길거리에서 졸라크게 알라후 아크바르!!! 이러거든? 7살때 교회안간다그랬다고 옷걸이로 쳐맞아본적 있어? 있으면 이렇게 됨 ㅇㅇ

명동이나 홍대에서 누가 저랬으면 나인줄 알면 됨.

여튼, 어쩌다가 저런 사람들이랑 연이 닿게됐는데, 당연히 난 처음에는 질색했지.

몇달 만나고 돌아보니까 정말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르신 분이더라고. 목사님은 지금 용인 모 교회 주임목사로 한국 오셨던데..

좌우간에, 저런분들은 정말 대가를 원하거나 막 이득을 바라고 저렇게 베푸는게 아니더라. 교회나오란 말도 잘 안했어ㅋ 마음내키면 오래 그냥. 근데 저분들은 한국인이거든?

그래서 저분들이 막 인기글의 말이나 내가 처음에 짚고 넘어갔던것처럼 존나 이기적이고 오만하고 사소한거에서부터 이득을 보려고 하냐? 하면 그런건 또 아니잖아.

그니까 전제가 잘못된거야. 적어도 한국 젊은층에 이상한사람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혹은 한국인들중에 유독 이상한사람이 많다! 라고 하면 그렇게 욕먹을글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표현이 좀 잘못됐을 뿐이지.

독자들도 좀 와닿게 표현해볼까?

일베 알지? 거기 2~30대 남성 가입자가 4명중 한명임.

근데 그럼 가입해놓고 일베를 안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비율이 떨어지겠지?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일베를 하지 않지만 그 사상에 찬동하는 사람들도 있을거아냐? 가령 뭐 디씨라던가 , 그밥에 그나물이지만 일단 저 통계 안엔 포함이 안된 다른 유사 커뮤니티들. 일베충 일베충 하지만 정말 생각보다 일베충 많음.

그런거 감안하면 결국 상쇄되서 25프로, 길가다 마주치는 230대 남자 4명중 1명은 일베충이라는 소리가 돼.

메갈 워마드는 다를거같아? 다합치면 저정도 나올걸?

그럼 결국 2~30대 4명중 한명은 개샹노답이란 소린데, 말이 4명중 한명이지 롤로따지면 솔랭 돌릴때 팀에 한판에 한명 이상은 꼭 일베충이 있단소리거든? 그걸 티를 내냐 안내냐 차이일 뿐인거지.

어때. 생각보다 많지 않아?

청년층만 그러냐고?

당연히 아니지. 503번 탄핵 당시에 광화문와서 깽판치던 태극기노인네들 못봤어?

개저씨 진상할아버지 김여사 썰들 많이 듣잖아. 나이먹는다고 별반 다르지 않아.



자, 그럼 인기글이 말한 내로남불로 들어가볼까?

이건 정말 이해시키기 쉬울것같아. 미국에 있을때 어떤놈이 나한테 했던말인데, 존나 팩트라 아무말도 못했던 기억이 나네.

지금당장 니가 좋아하는사람이 생겼는데 그게 외국인이라고 치자.

그게 백인이면 부모님이 선뜻 허락하실까?

흑인이면?

베트남인이면? 러시아인이면?

인종만 듣고도 절레절레 하시는분들 꽤 계실것같지 않아?

근데 만약에 한국사람이 저렇게 까이고와서 네이트판이나 뭐 어디 커뮤니티에 올려서 이슈가 됐어.

글보고 안빡칠사람 얼마나돼?

이거 자체가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해. 좀 조악하고 단편적인 예시지만.

다른나라 부모님들은 결혼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최소한 내 친구들 부모님들은 한국인이라, 혹은 본인들 모국어를 못해서(혹은 잘하지 못해서) 차별하시는 분들은 단 한번도 못봤던것같아.

현지인이랑 피터지게 싸우고 퇴학당하니 재판을 가니 할때 얘는 특별한 사유없이 먼저 사람때릴애 아니라고 자진해서 변호해주시던분들도 있었던거 보면 가식은 아니라고 생각해.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는데,

난 기본적으로는 국민성 관련 주장의 한 70퍼는 맞는얘기라고 생각해. 나머지 30퍼는 위에서 짚은 저런 틀린 부분들.

난 아닌데? 막 감정적으로 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 내가 아니면 아닌거고, 그런류의 사람이 한명이라도 더 적어질수록 좀더 클린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그냥 솔직히 요즘 보면 다 편갈라서 물고뜯고 하는건 사실이잖아?

또 몇개 예시 들어보자.

안드로이드대 애플

남자대 여자

여당대 야당

진보대 보수

사실 그냥 되게 일상생활 사는데 지장없는것들이잖아

근데 저런거로 항상 엄청 크게 이슈가 되고 싸우잖아?

유독 저런게 많은것도 사실이야, 솔직히 말하면 저건 어떤 핑계를 대도 부정할수가 없어. 이번 호주국자 사건을 당당하게 모금해서 변호사 선임하자! 라고 해서 돈모은걸 먹고 튀는 수준이 우리나라 일부 청년층 수준이고,

그런거에 되도않는 페미니즘 미러링 핑계 갖다 붙이는것 또한 우리나라 일부 청년층 수준이고,

그런거 보면서 메퇘지들 고생하노 노무현노무현 하면서 낄낄대는 일베충새끼들도 또한 우리나라 일부 청년층 수준이잖아. 이정도로 심각하게 싸우고 병신짓거리가 진압될 기미가 안보여 스노우볼이 굴러서 뉴스까지 나가는 나라 우리나라밖에 없음. 정말로.



사실 이런얘기하는거도 나름 좋아하는?편인데, 간만에 옵지왔더니 이런얘기가 인기글가있는거 보고 좀 놀랐어.

정말 무조건 비판적으로 볼 글은 아니라고 생각해.

생각은 본인이 하는거고 판단도 본인이 하는거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음. 너무 까이기만 하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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