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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좀 많이 까여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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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트롤을 안잡아서 문제가 아니였음. 지금까지 롤은 트롤을 방관해왔고 트롤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 만들라는 유저들의 문의에도 이핑계 저핑계대면서 회피나해오다가, 헬퍼사태랑 오버워치 출시 겹치니까 발등에 불 떨어진 듯 제재하는 것 보고 난 절대 트롤 안잡아서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안함.

롤 올드비들은 알만한 사실인데 롤이 시즌2 초창기에는 트롤을 잡는척이라도 했음. 나는캐리다에서 클템 나왔을 때 고의트롤했던 수퇘지였나 걔가 방송타니까 바로 정지먹임. 그리고 시즌2 이후 갑자기 롤 인기 생기면서 유저수가 폭증하니까 그걸 방관함. 시즌3때 거하게 언플함. 트롤과의 전쟁 뭐 이딴식으로. 그리고 욕먹다가 롤 배심원제도 만듬. 여기까진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그거 만든 후에? 1년도 못가서 폐지함. 쓸모가 없다고. 결국 롤 초창기에는 온갖 욕 다 해도 정지를 안먹었음. 트롤박아도 정지 안먹어서 옛날엔 듀오트롤이라고 전판에 맘에 안드는 팀원이랑 친추박고 듀오로 계속 미드박아서 먼저 듀오에서 도망친 애가 지는 미친 짓거리가 있었음. 지금은 그런 짓은 사실상 못하겠지만.

그래서 몇 년동안 트롤들 깽판치도록 방관함. 뻥 아님. 진짜임. 롤 올드비들이 그 시절엔 낭만이 있었다고 하는 시대가 아마 이 시대로 추측함.

그러다가 헬퍼 + 오버워치출시로 게임 점유율이 떨어지니까 후다닥 바꿈. 그리고 오버워치는 알아서 몰락하는건 오버워치 하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니까 여기서 스킵하고. 이 때 롤에서 욕설제재가 제대로 시행되었음. 물론 욕설제재만 잡고 트롤은 안잡는다는 불만도 있었지만 이 때는 의견이 반반이었음. 내 생각엔 여기까지가 라이엇을 믿는 유저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분기점이었다고 느낌.


그리고 몇 년 지난 지금 트롤 잡는 수단은?

참고로 지금처럼 미드 20데스 박으면 정지먹이는 것도 나온지 2년도 안됨. 나쁘게 말하면 그 전까지는 대놓고 미드 20데스 박아놔도 정지를 안먹었음. 그러니 욕은 안하고 욕을 유도하는 트롤짓을 해도 트롤은 정지를 안먹었으니 욕설제재만 한다는 불만에 쉴드를 쳐줄 사람들은 이제 남아있질 않음.

그 결과 롤은 시즌2부터 시즌 12 지금까지 트롤이 갑질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졌음. 심지어 개돼지게임이라고 까이는 메이플도 메소 현금거래 하지 말라고 강하게 제재먹이니까 무릎통증, 사과팝니다 이런식으로라도 대놓고 못하는데 롤은 트롤한다고 대놓고 말해도 아무 제재가 없음.

롤이 억울하게 까이는 부분도 있겠지. 근데 벌써 시즌12인데 트롤 안잡고 냅둔 기간이 너무 길어서 트롤을 해도 된다는 마인드가 대놓고 퍼져버렸고 트롤 제재할 수단도 만드는 척만하고 안만들고 냅뒀는데 이번에 롤이 공지한 트롤유저에 대한 글에 유저들 탓으로 은근슬쩍 돌리려는 핀트가 느껴져서 굉장히 기분이 나빴음.

청소년이 범죄저지르면 청소년 부모도 욕먹는 거랑 비슷한 것처럼 유저랑 게임사의 관계도 비슷함. 지들 입으로 말했잖아 95퍼센트는 우발적으로 저지르는 유저라고. 그럼 95퍼센트가 보고 배운 트롤짓거리는 어디서부터 쭉 이어져왔냐고. 결국 라이엇이 냅둬서 만들어진 트롤들이잖아.

차라리 라이엇이 자존심 버리고 도타 트롤촌이라도 따라해서 문제 생겼다면 난 라이엇 이해할 수 있음. 공식적으로 트롤을 제재하는 수단이 있지만 제재수단의 미흡함으로 트롤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수정해나갈 수 있다고 믿으니까. 최소 트롤들이 대놓고 트롤짓한다고 갑질하면 모가지 짤려나간다는 믿음이 있으니까 그리고 게임사에서 비매너유저, 트롤유저 제재하는 수단이 100퍼센트 완벽할 순 없으니까. 애초에 트롤촌제도도 문제가 있음. 트롤촌에 들어간 유저들이 이젠 트롤촌유저들 모아서 게임해서 트롤촌 빠져나오는 꼼수도 생겼으니까. 근데 난 트롤촌제도를 시행한 도타는 이해함. 도타는 최소한 믿을 수 있는 트롤제재수단이 있었기 때문에 선량한 유저들은 트롤러로 변하지 않도록 억제라도 했던거임.

근데 롤은? 유저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트롤제재 수단이 있었음? 그래서 공식적으로 트롤 잡는 척이라도 했냐고.

트롤의 95퍼센트는 우발적으로 저지르는 유저고 5퍼센트만 지속적으로 저지르니까 보상을 강화해서 트롤을 막겠다고?

내 생각엔 이거 또 트롤 방관임. 결국 라이엇은 아직도 충성도 높은 트롤유저의 달콤한 젖꼭지를 빨고 싶다고 말하는 꼴임.

지금도 부캐라고 정신승리 하는 트롤도 막을 수단이 없을 거 같음? 본캐 부캐 연동시켜놔서 A부캐로 탈주하면 B본캐로 접속해도 A부캐 게임 끝날때까지 못쓰게 한다든가, A부캐로 정지먹으면 그 명의로 된 계정 다 정지먹인다든가 이런 짓거리 얼마든지 할 수 있음. 근데 안함.

문제가 생길 수 있겠지. 사람이 만든 제재수단인데 당연히 문제가 있을 수 있지. 그런데 문제가 생길까봐 아무짓도 안한다면 그건 더 문제임.

롤에 정나미 다 떨어져서 롤밖에 할 겜 없어서 하는 입장에서 롤은 진짜로 거하게 망해봐야 정신차림. 그랬으면 좋겠음. 가장 기본적인 비매너유저 처벌도 안하는 게임이 1위라는 점이 웃기기도 함. 내 경험인데 친구나 가족한테 게임추천 해달라고 하면 롤을 선뜻 말할 수 없음. 게임이 안에서부터 썩어있는데.

솔직히 롤 솔랭 폐지하고4인큐 트롤로 문제 될 때도, 포지션별 티어 만들어서 개판쳐놔도 거지같긴 했었지만 지금은 이해했음. 게임사가 뭐라도 하다가 실패한거면 욕은 할지라도 이해는 할 수 있음. 그 실패를 밑거름 삼아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근데 왜 트롤제재쪽에는 아무것도 안했음?

이제 명예5렙 보상을 늘려서 막겠다고? 트롤과 못하는 유저를 구분 못하겠다고? 그냥 이정도면 구분을 안하는 거 아님? 왜 구분하는 척도 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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