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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페미니스트다. 질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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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3). 페미니즘에 대해 당연한 이야기

1. 글을 읽는 당신은 사람이다.

*페미니스트는 사람이다. 사람이기에 사람다운 생각을 한다. 사람이기에 당신을 사람이라 말한다.

*반대로 페미니스트가 비난하려는 목적 이전에 어떠한 이유를 목적으로 하여 당신을 사람이라 부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주댕이로만 페미니스트를 내뱉는 기만자에 불과하다.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호모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팔다리나 인격상의 문제를 이유로" 등등.

*페미니스트는 사람이기에 당신과 다른 주장을 할 수 있으나, 당신과 같은 주장을 할 수도 있다. 당신이 어떤 부분에서 성 차별적인 사고관을 가져도 페미니스트가 거기에 공감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 페미니스트가 성 차별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으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페미니스트는 사람이기에 완벽하지 않다. 페미니즘은 사람이 만든 개념이기에 완벽하거나 올바르다고 단정할 수 없다.

*역사가 오래 될 수록 개념은 풍부해지고 깊어진다. 사람이 모이면 모일수록 한 단어도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사람들은 같은 단어를 이야기해도, 다른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다들 이해하리라 생각해.

 

 

2. 국내 페미니즘도 페미니즘이야.

국내 메갈을 비롯한 수많은 여초 커뮤니티에서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맞아.

"여성우월주의"는 페미니즘이 아니야. / "레디컬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야. / 워마드는 레디컬 페미니스트와 여성 우월주의자들이 섞여있어. / 사람은 사람이기에 여성 우월주의적인 면모와 레디컬 페미니즘적인 면모를 지니면서 동시에 젠더 이퀄리티를 주장할 수 있어. 하지만 그건 그 사람이 완성되지 않았다는것은 아니야. / 레디컬 페미니즘은 엄연히 페미니즘의 한 분류에 속해. / 이퀄리즘도 페미니즘에 한 발 걸치고 있어. / 페미니즘 자체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하나로 묶어 부르기엔 너무 방대한 부류를 내포해. / 너는 페미니즘의 어디까지 알고있니? / 페미니스트라도 성 차별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는거야.

여기 opgg는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이기 때문에 그런지 남성의 비율이 훨씬 높을거야. 이곳의 사람들은 대부분 여초 커뮤니티를 접해보지 않았고, 여초 커뮤니티에서 서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려고 시도해보지 않았고, 그들과 소통해본 적이 거의 없고, 그들의 주장을 이해하려 노력해본 적이 없을거야. 너네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입방아에 오르고 내리는 여초 커뮤니티의 폐혜들만 듣고 그들의 문제, 그들의 잘못된 부분만 전해들었겠지. 그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입으로 직접 들어본 적은 없을거야. 그들의 주장을 알지 못하면서 비난하는건 좋지 않아.

국내 페미니즘은 엄연히 페미니즘이고, 어느정도 정당성이 있어. 그 정당성을 인정하되 그를 상회하는 반박을 던져야 정말 성숙한 인간인거야.

 

3. 과장된 측면도, 이용되는 측면도 있어.

그 사람이 100번의 성 평등의 말과, 1의 성 차별적 발언을 한다면 그 사람은 성 평등을 지향하는 사람이야. 1번을 찾아 헤메는 하이에나들이 문제라고 생각해보지는 않니? 그리고 그 하이에나들이 물어나르는 먹잇감에 공감하는 너, 생각하고 공감하니?

너네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 보다, 한남 한남 하는 정신병자는 생각보다 적다고 봐. 우리가 많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 숫자가 더도않고 덜도않고 딱 일베에서 노는 사람들 수준으로 많고, 악질적이기 때문이야. 흔히 정신병이 좀 있는 남성이면 일베를, 정신병이 좀 있는 여성이면 메갈을 입문하는거지. 뭐 여자도 일베, 남자도 메갈 하기는 하겠지만 비율이 대체로 그래. 남초 커뮤에는 남자가, 여초 커뮤에는 여자가 들어가는 것 뿐이고 수준 따라 들어가는 것 뿐이야. 유투브같은데 들어가면 노무 라도 7시~ 이러는 사람들 숫자만큼 갓건배 한남 냄져~ 이러는 사람이 많은거야. 그냥 그뿐이야. 남초 커뮤니티 일베에서 사람들과 불장난하는 남성 키보드 워리어 숫자 만큼 여성 키보드 워리어들이 여초 커뮤니티에 포진한거야. 남성이나 여성이나 딱 그만큼 어느정도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거야. 사실 규모 자체만 두고 보면 일베가 압도적이긴 한데...

그냥 예전에는 인터넷에서 키배 안 까던 여자들도 인터넷을 하기 시작하니까, 인터넷에서 여초 커뮤니티가 생기고, 남초 커뮤니티에 들어간 여성들이 성 차별적 남성들의 작태를 보며 분노하고 극우+전투적 키보드 워리어 여성 커뮤니티가 탄생한 것 뿐이야.

거기서도 병X의 끝판왕이 있어. 일베에도 있고 메갈에도 있고. 여기가 여초 커뮤니티였다면 일베의 작태~하면서 글이 올라올 것이요, 여기가 남초 커뮤니티이기에 메갈의 작태~하면서 아웃백 논란같은게 막 올라오는거야. 서로 질 나쁜 부분만 찾는거지. 조회수와 인기, 재미나 공감 등을 위해 이곳저곳에서 날라오는거야.

여성들이 육체를 사용하기 싫어서 레디컬 페미니스트인 마냥 행동하기도 하고, 그걸 본 남성들이 역차별 받기 싫어서 페미니스트인 것 마냥 행동하기도 해.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말하고 행동해. 그리고 또 거기서도 서로 질 나쁜 부분만 찾는거지. 그렇게 이 전쟁은 끝이 나질 않아.

 

B(4~6). 그걸 알면서도 당신들이 간과하는 이야기

4. 페미니즘이 뭔지 알고있는게 맞아?

사람들이 이야기하길~ <페미니즘은 한국어로 여성주의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투표를 위해 태어난 운동이다. 역사적으로도, 현재에도 여권을 위한 운동을 여성주의, 즉 페미니즘이라 한다.>

틀려. 이 이야기는 페미니즘의 역사와 가치관을 그다지 이해하지 못 한 사람이 씨부리는거라 일단 아웃이야. 일단 페미니즘은 여성의 인권신장을 위해 태어난 개념이기는 하나, 그 개념을 잘 들어봐야 해.

페미니즘은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로 시작해.

여성이 차별을 받았다 = 차별을 없애야 한다~ 같은 아무런 알맹이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너도 나도 같은 인간으로 똑같이 인간적인 처우를 받아야 한다."같은 누구나 공감할만한 당연한 이야기에서 시작하는거야. "나도, 너도 서로 인간이라면 나도 너를 인간으로 대우할테니 너도 나를 인간으로 대우해라."라는 소리야. 페미니즘은 인간을 위한 운동이지, 여성을 위한 운동은 아니야. 처음에는 여권신장을 위한 운동으로 시작했기에 그 역사를 담아 흔히 "여성주의"라고 부르는 것 뿐이야.

뭐... 실제로 여성들이 운동의 주체가 되는 일이 많아. 당연하지만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쪼오기 중동이나 아프리카나 부족국가 이곳저곳 등등 여권이 바닥을 기는 국가가 꽤나 많거든. 그리고 여성이 차별받는 일도 실제로 많아. 부정하기는 어려울걸. 그러다보니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을 위한 운동이라고 부르는 것도 어찌보면 타당해. 하지만 나는 그보다는 폭넓게 "차별에 저항하는 운동"이라고 정의하고 싶어. 페미니즘이 단지 여성을 위한 운동에 불과했다면 역사속의 페미니스트들은 성 소수자를 옹호하지도 않았을테고, 장애인을 위해 이런저런 운동도 하지 않았을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어. 페미니즘 운동은 계급 투쟁과도 뿌리깊은 인연이 있고, 이런저런 차별에 폭넓은 사람들을 끌어들였어. 역사적으로도, 현재까지도 계속이야. 너네들이 탐탁지 않게 보는 페미니즘 운동은 장애인이나 성 소수자를 위한 봉사와 모금 운동이라는 형태를 빚어 엊그저께도 있었단말이야.

이러한 측면에서 페미니즘을 "여권 운동"이라고만 이야기한다면 페미니즘과 이퀄리즘이 별개의 개념이라고 볼 수도 있고, 내 말대로 페미니즘의 역사를 고려한다면 페미니즘의 부류 속에 이퀄리즘이 속한다고 볼 수도 있어. 출발점은 똑같으나 주장하고 강조하는 바가 사람들마다 다른 것 뿐이니까. 어디 좆무위키에서는 페미니즘과 이퀄리즘을 명백히 별개의 것으로 인식하는데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5. 어떠한 사상은 반드시 위험성을 내포하기 마련이야.

이퀄리즘이 좆무위키에서 태어난게 아닌가 싶지만(이에 대해 자세한 사실은 잘 모른다.) 무언가를 정의하는데엔 세 사람이면 충분한 법이긴 해. 그들이 논의를 통해 진지하게 채택한 단어이고, 실제로 정치인들이나 뉴스같은데에 등장하고 집단공감이 이루어지므로 어떠한 사상을 정의하기는 한다. 따라서 만약 이 이퀄리즘을 신봉한다고 한다면 단어의 출처와 관계없이 사상의 하나로 인정하는데엔 문제가 없어.

어디 좆무위키같은데서 긁어오는 개념으로 이상한 사상에 오염된 사람들이 많은데, 좆무위키는 현재 전쟁중이고 위키 정보는 계속해서 수정되는 중 이야. 성 차별자들이나 정신이 이상한 일베, 메갈 인원들이 마구 유입되어 이퀄리즘은 실재한다, 실재하지 않는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수정되고 수정되고 수정되고있어. 당연한 개념에도 쉽게 반박할만한 여지를 남겨두고, 부분부분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해서 뿌리고있어.

이러한 이퀄리즘을 주장한다면 자신의 사상이 오염되어있는게 아닐까 의심해봐야 해. 자신의 사상에 대해 반드시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아. 그것은 마치 공화주의, 사회주의처럼 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도 반박하기 어려워 내면에서 뿌리를 뻗쳐 주변을 파탄낼 수 있어. 그만큼의 위력을 가지고 있어. 미래에는 남녀전쟁이라도 벌어지는게 아닐까 싶은게,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등등도 실제로 사상이 퍼져나갈땐 사람들도 사상전쟁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잖아.

 

6. 이상, 이 글에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이해하지 못하지.

상대방은 당신과 같은 인간이기에 어느정도 합리적이고 수긍할만한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거야. 당신이 페미니스트를 부정할만한 말 다섯개를 준비한다면, 페미니스트도 당신의 말을 부정할만한 말 다섯개를 준비할 수 있어. 하지만 당신은 당신이 어느쪽이든 상대방의 주장을 들을 생각이 없어. 만약 상대방의 주장이 듣고싶다면 키보드와 총칼을 집어치우고 테이블에서 서로 손을 마주해야 하는 법 이야. 하지만 당신들은 대부분 그러한 노력을 하고 싶지 않아. 상대방의 주장을 듣고 싶지 않다면, 상대방 또한 당신의 주장을 듣지 않을텐데 말이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이득이 가장 중요시된다는걸 알고있어. 하지만 그걸 이해하기 싫어해. 당신은 굳이 성 평등이나 성 차별로 당신의 흔들림없는 일상에 먼지를 뿌리는걸 원하지 않아.

당신이 성 차별자라면 성 평등으로 인한 어드벤티지보다 성 차별은 그럼에도 어느정도 합리성이 있고,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이야기할거야.

당신이 페미니스트라면 성 차별로 인해 어떤 문제가 있고 성 평등은 당연히 지향해야 하는 것 이라고 이야기할거야.

나는 다르게 생각하지만 opgg 대부분의 당신들은 성 평등을 지지한다고 이야기해. 그러면서 여성도 군대가라~라고 이야기하고, 여성이 꿀빤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남성이 살기 힘들다고 이야기하기도 해. 뭔가 냄새가 나지 않아? 거짓과 기만에서 풀풀 나는 썩은내가 풍기지 않아? 수많은 당신들은 성 차별을 수긍하면서 당신들이 유리할때만 성 평등을 주장하는 작태에서.

여성이나 남성이나 똑같잖아. 성 차별과 성 평등 이전에 이익을 고려하잖아? 이익부터 고려할거면서 성 차별 문제를 언제 고려했다고.

 

C(7,8). 결론.

7.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을 엿먹이는 말

"그래서 방법은?" 이 말 만큼 효과적인 말이 없어.

메갈, 워마드에서 뛰놀던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에겐 "그래서 방법은?"라고 물으면 입을 딱 다물지. 이를테면 그들이 "가부장적 사회구조가 문제다."라고 이야기한다면, "그럼 가부장적인 사회를 어떻게 바꿀건데?"라고 물으면 된다. 방법을 묻고, 자세히는 지향점을 명확히 요구하면 돼. 그리고 거기에 대답하지 못한다면, "결론도 없는 주장 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라고 낮잡아보면 된다. 어떻게 물고늘어지는 경우에는 "그래서 네 말대로 한다고 쳐. 그럼 거기에 소모되는 비용은 생각해봤어?"라는 식이면 된다

반대로 남성에겐 "여자도 군대가야한다!"에 대해서 "그래서 방법은?"라고 말하면 입을 딱 다물지.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가능한지 방안을 못 내놓거든. 막무가내로 여성들도 군대 보내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머리에서 아직 생각도 안 해본 사람이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설득할 자신은 없지만은. "세금은 누가 낼건데?", "여성은 견착 어떻게 해?"라던가, "지금 군인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나?"라던가 아주 간단히 생각해낼 수 있는 질문들을 툭툭 던지면, 상대방은 당신보다 다섯 배, 여섯 배 생각해서 어렵게 쥐어짜내서 대답해야 한다. 당신은 그럼 다섯 배, 여섯 배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대충 상대방이 빡쳤을 쯤에 "그래서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해?"로 후려치면 된다. 실질적으로, 사회적으로 합의하는건 불가능에 가깝거든.

다 똑같지. 여성보고 군대 가라는 사람들은 급진 여성주의(레디컬 페미니즘)의 반대, 급진 남성주의(레디컬 페미니즘)가 아닐까 싶다. 둘 다 성 평등을 주장하면서 남성 입장에서 보고 판단하는 것 뿐이지. 상대방 집단의 이익이나 실질적인 방도는 내놓지 못한 채 자신의 불합리에 불평하는 것에 불과해. 불평하기만 하면서 실제로 방안은 전혀 내놓을 수 없는거지. 군대 가는게 싫어서 군대 가는걸 불평하면서 자신의 불합리를 이해할 수 없는 집단을 끌어내리고 싶은 것 뿐이 아닌감?

 

8. 용어혼란전술에 속지마라.

<*>남초 커뮤에서는 페미니즘 운동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거짓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ㄱ. 우선 남성과 여성은 차이가 있다.

ㄴ. 차이가 있으니 차별이 태어났다.

ㄷ. 이 차별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면 차별을 없애야 한다.

ㄹ.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차이에 의한 차별이 발생한다.

ㅁ. 그렇다면 이 차별을 완벽히 없애는 방법은 무엇인가?

철학문제냐? 나도 몰라. 하지만 어느정도 차별을 계속 지워줘야 할 필요성은 있어. 차별은 앞으로도 영원히 태어날 예정이며, 차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어느순간 썩어버린다. 이 썩는걸 방지하는 적정선의 페미니즘 운동은 반드시 필요해.

 

<*>평등이 옳은지 생각도 안 해보고 평등을 주장한다. 평등도 올바른 평등과 잘못된 평등이 있는거다.

사람들은 "평등"을 긍정적으로, "차별"을 부정적으로 보는 습관이 있는데, 그렇게 평등이 좋다면 북한으로 꺼져라. 옆 집의 동무와 배급량이 똑같고, 동무 모두 똑같은 옷을 입고 동무 모두 똑같은 핸드폰을 쓰고 동무 모두 똑같은 문화를 영위해라. 평등이 무조건적으로 옳다는건 잘못된 생각이지.

성 평등은 효율을 위한 수단이다. 이를테면, 여성을 고용하는게 더 합리적인 상황에서 여성을 고용하지 않는 것은 성 차별일 수 있어. 사상부터 합리주의를 뿌리로 내린 것 이야. 똑같은 예로 아무리 여성과 남성이 징집에 의해 평등하지 않다고는 하나, 여성을 징집하는데 드는 노력이 너무나 지난해 사회가 합의하는데에 드는 비용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그 평등이 정말 올바른 평등인지 반드시 제기해야 하는 것 이야.

평등이 유리할 때 평등을 주장해야해. 평등이 옳은 상황에서만 평등을 주장해야지, 모든 상황에서 평등을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질이 나쁘다. 용어혼란전술에 속아 다들 평등이 올바르다고 여길지 모르겠는데, 반대편의 입장에서 합리적인지 고려해봐야해.

 

<*>성적 대상화 하지 말라는 말에 속지 말아라.

성적 대상화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인격이나 감정이 없는 물건처럼 취급하는 현상을 말한다."

성적 대상화는 대상화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한 개인이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자신보다 사회적·정치적·신체적으로 약한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을 인격이나 감정이 부재한 물건처럼 취급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음음, 대충 들어보면 다들 어느정도 이해할만한 말이다. 그런데 아주 자세히 생각해보면 좀 웃긴 말이야. 성적 대상화를 하지 말아야 한다니,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을 인격이나 감정이 없는 물건처럼 취급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을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보다 사회적·정치적·신체적으로 약한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을 인격이나 감정이 부재한 물건처럼 취급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신체적 특징으로 정의하거나 외형으로 평가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대상화한다.

성적 대상화 하지 말라니. 사람이 누군가를 성적 대상화하지 않으면 대체 세상에 누가 섹스하냐? 그냥 아기 낳지 말고 멸망해버려라.

그들이 흔히 하는 말로 성적 대상화 하지 말라는 말은, "성욕이 배제된 상황에서 성적 대상화로 인한 판단을 내리지 말아라."라고 길게 말해야겠네. 이걸 좀 더 정리해서 말하면 "좀 더 점잖게 살자."인데...

당연히 인간은 길가에서 질펀하게 뒹구는 짐승이 아니니 길거리에서 음담폐설 없이 점잖게 돌아다닐 수 있어. 길거리에서 여자들만 보면 발랑발랑 꼬리치며 섹시하네 뭐네 성적 대상화하는건 당연히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니 그걸 억제할 수 있어. 하지만, 성적 대상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 불가능하다. 당연한데 줄이는것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미안한데 한국은 세계에서도 점잖은 국가로 손꼽힌다. 다른 나라 가면 성희롱 안 당할줄 아냐? 다른 시대에 가면 성희롱 안 당할 줄 아냐? 배부른가봐?

 

흔히 시선강간이라고 하는데, 그네들은 시간이 시선강간인줄 알아. 시간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갈데까지 간게 아닌가 싶다.

 

 

 

 

 

"여자들도 군대가라~"같은 급진적인 사람들 싹다 적으로 돌렸다. 어그로 끌었으니 질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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