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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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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나 어기고 내로남불이나 하다가 차였다. 사실 여친이라 부르기도 애매하긴 한데..난 여친이나 마찬가지로 생각하고있었어서. 물론 본인은 고백도 안했으면서 무슨 여친이냐고 말하긴 했지만, 편의상 여친으로..아 차였으니까 음 전여친이라해야하나..음..음. 맨날 잘못이나 하고 그래서 미안해라는 말 입에 달고사는데 오늘따라 미안해가 잘 안나오더라. 본인말로는 지금까지 쌓이고 쌓인 내가 어겨온 약속들이 내가 방금 잘못한거때문에 터져버린거라는데, 난 내가 얼마나 잘못하고있었는지 잘 알고있어서 할말이 없더라. 그렇게 긴 장문으로 통보받고..아니, 잠깐의 텀이 있었는데 그때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했었으면 달라졌으려나. 그냥 다른거 다 신경쓰지말고 진동오자마자 볼걸. 학원이었어서 늦게봤는데. 그렇게 차단당하고 멍하니 걔가 올린 통보 보는데 있지, 너무나도 지극히 당연하고 당연한 말들밖에 없어서, 근데 그 당연한것들을 안하고있었던 나 때문에 차였다고 생각하니까 또 눈물이 흐르더라. 걔가 그런생각 꽁꽁싸매는동안 '아 고백 어케하지?'같은 생각이나 하고있던 내가 너무 미워서, 지금까지 걔가 있어줘서 뭘 하던 재밌었고 기뻤고 행복했는데, 걔 없으면 뭘 하고싶다는 생각도 안들었는데, 내가 하루에 망상을 100번 한다면 그 중 90번은 걔였는데, 내 하루의 절반 이상이 걔였는데, 그 절반이 텅 비어버려서 이제 어떻게할지 잘 모르겠다. 그냥 푸념으로 글이나 올려본다.. 너무 미안한데, 그냥 내 존재자체가 걔한테 해가되는거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래도..보고싶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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