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1,684

진짜 코로나땜에 살기가 싫습니다

조회수 196댓글 2추천 5

본업은 따로 있고 투잡으로 고시원 하나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대학가에 코로나 전에 인수해서 운영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져서 빚만 생기고 권리금은 줄대로 다 준상태로 계속 계신분들 어찌 할 수 없어서 그분들 생각해서라도 인건비 계산 안하고 수익 0원인 상태로 계속 열심히 운영중이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코로나에 걸려 지금 격리중인 상태인데 얼마 전에 계단에 있던 분리수거함을 누군가 신고를 해 오늘 점검이 나왔더군요.. 고시원 들어가는 입구가 유리문 방화문으로 되어있는데 사시는 분들께 방화문이라 열어두면 안된다고 계속 말을 해도 한 중국 아주머니께서 매일 코로나때문에 환기한다고 하루종일 열어두고 계단쪽에 있는 분리수거함 때문에 소방법에 걸린다고 하더군요.. 알아보니 신고하면 건당 5만원을 준다고 하더군요.. 뭐 돈 나오지도 않는 고시원 계속 사시는 분들 생각해서 열심히 살아왔더니 100만원 과태료나 주고 가네요.. 물론 범법인걸 알았다면 미리 조치를 취했겠지만 인수인계 받았을 때부터 이렇게 되어 있었던 고시원이어서 문제라고 인지를 못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정말..같이 지내시는 분들덕분에 여기까지 온거기도 한데 이젠 정말 의리고 뭐고 하기가 싫어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