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연애사 현황부터 말하자면 난 연애경험이 한번 정도 있고 그마저도 나쁜놈을 만나는 바람에 연애에 대해 감흥이 없다. 참고로 일단 이 글을 쓰는 난 여자고 전남친은 16살인 나에게 콘ㄷ도 없이 나에게 관계를 권했고 갑자기 어느날 한여자만 사랑하기 싫다고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런 난 내가 도데체 무엇때문에 이토록 연애가 하고싶었던 건지 모를정도로 현타가 왔다.
그의 반해 내친구. 친구는 연애경험도 나의 비하면 많고 이남자 저남자 만나봤지만 대체 니가 왜 친구의 연애가 고민이라고 묻는다면...
일단 누구나 본인 남친 여친이 짜증날 때가 있고 싸울때도 있고 서운할때도 있다. 내가 정말 진절머리가 나서 고민굴을 쓰게된 최종이유는 바로 도데체 왜 남친과 서운했던일 싸웠던일 헤어질거라는 일 등등.. 왜 나한테 얘기를 하는가? 물론나도 처음엔 친구의 얘기를 들어주면서 남친욕도 같이 해주고 고민의 해결책도 주면서 공감을 해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이얘기를 왜 들어줘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어차피 싸워도 다시 우리 화해했다고 또 내앞에서 염장지르고 별 지랄을 다할거면서 왜 나한테 이러는지 모르겠다. 다시 잘 만나고 지가 알아서 하면 되는데 왜 굳이? 나한테?
당연히 고민은 친구에게 말할수 있다. 하지만 다시 지남친이랑 화해하고 잘지내는걸 본 나에게 든 생각이 뭔지 알아? 이럴거면 내가 왜 해결책에 고민까지 들어준거지. 저렇게 잘 지낼거면서 왜 헤어진다고 그렇게 질질 짜면서 나한테 하소연 한거지? 이러면 내가 정말 나쁜새끼가 되어버린거 같잖아. 어제도 남친이 나한테 이래서 좀 뭔가 서운했다. 이지랑 하길래 난 어쩌라고;; 너 어차피 알아서 하잖아. 이렇게 말을 했더니 왜 말을 그렇게 하냐는데. 내가 어차피 계속 잘지낼거면서 왜 내가 니 감정쓰레기통이 되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할려다 참았다.
우린 7년동안 알고지내면서 사소한 말다툼한적도 없었눈데 지금 이말을 하면 처음으로 얘랑 싸울거란 생각이 내입을 막았다. 지금은 어쩌라고 싶은 생각으로 듣지도 않고 있는데... 정말 이러다가 멀어지면 어떡하지.. 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연애고자새끼의 열등감정도로 밖에 안보이긴 하겠지만, 나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알아줄거라 믿는다. 친구에게 어쩧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경험이 있는 옵붕이들이 있다면 나에게 조언좀 부탁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