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주장을 할 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에서 말한 설득의 3요소에 대입해보면 감정의 개입 없이 제법 객관성 있게 상황을 볼 수 있음
1. 로고스
이건 '설득하려는 이가 주장하는 논리'를 뜻함
무언가를 주장할 때 주장만이 존재하고 그를 증명하는 근거나 논리가 따르지 않으면 그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음
ex) 이거 정글 차이임
왜요?
아무튼 정글차이라면 정글차인줄 아셈
현재 폭로자 측은 유튜버 개리형의 이하 개리형의 욕설 녹취록을 근거로 사용하였고 그것을 개리형 또한 입장문에서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약속한 상태이므로 근거는 타당한 상태
2. 파토스
이것은 설득을 듣는 청자의 심리 상태를 뜻함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모두가 칼라로 이어져 있지 않은 이상 같은 심리상태를 공유한다는 것은 불가능
누군가는 맛있는 밥을 먹고 기분이 좋은 상태일수도, 누군가는 연인과 헤어져 우울한 상태일 수도, 또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화가 잔뜩 나 화풀이를 할 대상을 찾고있는 상태일 수도 있음
고로 듣는 청자의 심리는 백인 백색이며 이는 현재 폭로자의 폭로는 듣는 이의 심리 상태에 따라 다르기에 법적 결과가 정해지거나 논란의 완전한 결론이 나기 전 까지는 모든 이들의 의견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논할 수 있는 상태임
즉 아직까지 드러난 전개로는 쉴드를 치던 비난을 하던 중립을 지키던 청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게 자유인 상태
오히려 무지성 쉴드충, 반대로 극혐 억까충이라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억압하는 행동 자체가 이상한 것
쉴드가 많다고 개리형 측이 무조건 타당하다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며 비난이 많다고 개리형 측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할 수도 없는 상태라는 뜻
3. 에토스
여기가 가장 중요한데 이것은 설득하려는 자의 행실, 품행 등을 뜻함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 하였을 때 주민들이 나서지 않은 것은 양치기의 평소 품행에 의함이지 주민들이 악해서가 아님
ex) 저 티모 장인입니다. 믿고 탑 주실 수 있나요? (티모 모스트에 없고 최근 전적 티모로 0승4패)
현재 폭로자는 폭로 과정에서 자신에 관한 것은 단 하나도 드러내지 않음
또한 개리형의 입장 영상에 따르면 폭언에 대한 것은 인정했으나 기사 내용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 또한 존재한다고 밝혔음
모든 녹취록을 다 합쳐도 5분이 안될텐데 그것을 보며 폭로자가 편집자로 일하며 있었던 두 개인간의 갈등과 감정의 골 등을 모두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개리형의 폭언 여부만을 증명
녹취록의 내용의 대부분은 폭로자의 행동, 혹은 태도에 대한 폭언이 주된 내용이나 이 행동과 태도에 대한 설명 등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 녹취록만을 보며 드러난 객관적인 사실은 '개리형이 폭언을 하였다'일 뿐 '폭언을 할만 했다', 혹은 '폭언을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라는 것을 판단 할 수 있는 근거는 못됨
아직까지 드러난 증거로는 어느 입장의 잘잘못을 객관적으로 따지기엔 부족한 상황
쓸데없이 길게 말하는거 좋아해서 한번 써봤음
결국 우리는 어느 사건과 관계 없는 제 3자일 뿐이고 개인과 개인이 풀어야할 문제일 뿐 여론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는 있어도 심판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봄. 심판할 자격도 딱히 없는 것 같고
쉴드던 비난이던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소리이니 부디 무지성으로 쉴드충 억까충이라며 비난은 자제하며 중립을 지키고 사건의 결론을 기다리는 것이 현재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