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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페이커 은퇴한다 할때 기분이 어떨지 솔직히 상상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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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매라등 굵직한 선수들이 은퇴할때는 솔직히 그렇게 놀라진 않았음. 안타깝고, 놀라긴 했지만, 그래 많이 뛰었다. 열심히 했다, 라는 기분이었음. 근데, 페이커는 프로게이머로서는 늙은 나이임에도 현역에서 쟁쟁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날도 그러다 내년까지, 영원히 계속 프로게이머의 자리에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자신은 30세까지 하고 싶다고 얘기하시지만, 지금까지 달려오신 시간에 비하면 남은시간은 너무 짧음. 약간 이거랑 비슷한거 같아. 매일 곁에 있어주시는 부모님도 언젠가는 떠나가실 날이 확실히 오는데, 평생 같이 있어줄것 처럼 느끼는 것처럼, 나도 페이커를 오랬동안 봐온 팬으로서, 은퇴할 날이 올걸 알고 있어도 평생 뛰어줄것만 같다고 느끼는 것 같음. 처음 봤던 순간 부터 지금까지 쭉 경기만 하는 날이면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응원했고, 이기면 기뻐했고, 지면 슬퍼했던 몇년이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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