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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생활치료센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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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학교에서 감염됬고(1월 2345일 사이에) 잠복기 며칠을 거쳐 9일에 증상이 나타났어 아침부터 몸이 무겁고 힘든거같아서 타이레놀 두알 먹었는데 약효 끝날때 되니까 몸이 완전 덜덜 떨리고 춥고 기침하고 해서 바로 병원으로 직행..아마 열이 39.4도인가 올랐던것 같아. 약받고 집와서 푹 쉬고 하니까 조금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이때까지도 감기인줄 알음. 본인 면역력 ㅆㅎㅌㅊ라 대상포진에 장염에 이상한건 다 걸려봐서)학교에서 문자가 왔는데 같은반에서 확진자 떳다고 해서 그날오후에 바로 검사받으러 감(이때부터 ㅈㄴ불안) 13일 오전 8시에 문자가 오더라고..양성이라고 그때 막 ㅈ됬다 생각해서 가족들한테도 다 검사받으라고 했는데 동생빼고 다음날에 다 양성 뜨더라.. 그래서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하고 집에서 격리할거냐 아니면 생활치료센터(줄여서 생치센)갈거냐 물어봤는데 나는 이때까지 나혼자 걸린줄 알아서 생치센 갈거라고 함 14일 오후 1시인가?까지 밑으로 오라는데 ㅅㅂ 마스크에 비닐장갑끼고 계단으로 오라더라..계단으로 아니 난 짐을 캐리어에 담았고 우리집 20층인데 어캐가노 이래도 말 안들어준다..무조건 계단으로 오래(이때 숨 크게쉬면 기침 막 나오고 숨쉬기 자체도 힘들고 그랬다..ㅈㄴ힘들었음 평소에는 뛰어가도 숨안차는데 이날은 진짜 가면서 세번은 쉰거같다)암튼 내려갔더니 시청에서 보낸 스타렉스 오더라고..썬팅 오지게 검었는데 머 하튼 그걸타고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경기수도권1 생치센을 갔다 가는데 차가 구린건지 오래탄건지 엔진이 딸려서 거의 거북처럼 갔다. 가면 대기하다가 폐 x레이 찍고 산소포화도랑 먹는약 있는지 물어보고 그러다가 방으로 보냄. 방은 2인실이었는데 가족은 둘이 쓰고 혼자온사람은 그냥 혼자 씀. 암튼 가면 비닐봉투에 11일치 생필품 들어있는데 퀄리티는 그닥..딱 호텔과 모텔사이 퀄리티였음. 생활치료센터 앱 깔고 로그인 하는데 (이거 로그인 해보겠다고 시도해봣자 안되는게 나 나오자마자 로그아웃됬고 없는계정이라 뜨더라. 이런건 참 철저해) 아침 9시 오후4시반 체온측정 하고 입소한날, 입소후5일날 정신건강 체크를 함. 그리고 매일 의료진이 전화해서 몸 어떻냐고 물어보고 상황에따라 약 주는데 나는 기침이 좀 있어서 나올때까지 약 먹었다. 밥은 8시 12시 6시에 주는데 시간 놓치고 자거나 하면 안먹는줄알고 회수해감. 근데 앵간하면 밥주기전에 오지게 큰소리로 안내방송 해서 그럴일은 잘 없음.물론 난 놓침 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은 진짜 맛있을때가 있었는데 앵간하면 별로였다..내가 후각을 잃어버린 탓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좀 그랬음. 바깥에서 밥을 시간맞춰서 가져오는건데 저녁때는 추가로 쓰레기봉투+박스를 챙겨서 그날쓰레기를 박스안에 정리하고 테이프로 밀봉해서 점심12시반~1시에 바깥에 내놓으면 됨. 씻는거는 샴푸린스바디워시에 비누랑 폼클렌징도 줘서 괜찮은데 수건을 딱 두개줘서 한번쓰고 빨아서 말리고 다시쓰고 했다. 호옥시 간다면 수건 챙겨가가그리고 가장중요한거:간식 여기는 간식같은거 입소때주는 컵라면작은거 빼면 따로 안주니까 알아서 챙겨가는게 좋음 나는 콜라 세캔 망고주스1리터 과자3봉으로 5일(시간상 4일반)있었는데 딱히 부족하지는 않았다. 암튼 그렇게 9일증상-14일입소-증상시작한지 10일되는 19일퇴소 했다. 퇴소할때 골때리는게 8시반까지 머리망+비닐옷+신발덧신+마스크에 비닐장갑 끼고 입던옷은 비닐봉투에 이중밀봉하고 다른건 싹다버리고옴(전자기기는 스스로 소독하고 가져감) 근데 ㅋㅋㅋ나올때는 그렇게 입고 나오는데 문에서 보호복 다시 버리라함ㅋㅋ아무튼 그렇게 나와서 택시타고 집까지 갔다.2만원 나오더라 근데 기분은 좋았음 나온지 이제 이틀되가는데 궁금한거있으면 질문줘라

세줄요약 1.학교에서 코로나걸림. 아파뒤지는줄알았는데 경증?!? 2.생활치료센터 입소해서 5일있다 나옴.방음 ㅈㄴ안됨 3.우리 옵붕이들은 꼭 방역신경써라..진짜 지금도 몸상태 ㅈ됨 그리고 사진들(방사진,쓰레기봉투 사진, 나오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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