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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오전에 라디오에서 되게 감동적인 사연 소개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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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은 뭐였는지 생각안나는데, 내용은 대략 이래
사연의 주인공은 29살 임용고시를 매년 준비하는 여자 수험생(이라 부르는게 맞나).
여자의 경우 재수를 한번 했다 해도 군대를 안갖다오니까...대략 6번정도 임용고시를 봤다고 할 수있지. 이거 진짜 정신력이 대단한거야. 시험은 과목별로 다르겠지만 수능 못지않게 어려운걸로 알고있고, 게다가 여자는 경쟁률이 엄청 높아서...대부분 2번정도 실패하면 포기하고 사립학교나 학원등으로 빠진다고 해.
아무튼 이분한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용돈도 주고, 밥도 해주고, 많이 챙겨줬었데. 근데 이 여자분이 계속 임용고시 떨어지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또 남자친구가 불쌍해서, 해어지자고 했다네. 미안하고, 자신에게는 너무 과분하다면서. 남자친구도 쿨하게 받아들였데.
근데 이틀 뒤에 남자친구가 밖에서 창문에다가 외쳤다네?
임용고시 합격하면 해어져준다고. 자긴 괜찮다고.
그때 이 남자는 꼭 자기가 붙잡아야될 그런 남자다라고 느꼈데
펑펑 울면서, 고맙다고, 하고
이번 임용고시는 모든걸 걸어서, 반드시 성공할 각오로 공부하고 있데

약간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살아온 나는
살면서 여자에게 멋있는 모습 보여주는 남자가
6년쯤 전에 넝쿨당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주인공이 전부였는데.
이 사연 듣고나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드라

그리고 꼭 이런 남자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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