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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정 존1나 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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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집근처에 정육점식당 있는데 국밥도 파는곳임.

이 국밥이 8천원인데 비싸보이긴 해도 고기 엄청드가있고 밥값을 따로 안받아서 아침점심 대충먹고 저녁에 여기서 제대로먹으면 저세상 만족감을 느낄수있어서 5년넘게 단골임. 주인아저씨도 디지게 친절하시고 가끔 고기먹을때 육회 서비스도 주시는등 여기에 그냥 인생을 담은 가게임.

친구 둘이랑 놀다가 저녁 딱히 먹을게없어서 국밥이나 먹자고 데려왔음. 사장님이 친구 데려왔다고 육회 한접시 서비스로 주셨음. 여기까지 밥상분위기 좋았는데 내가 국밥먹을때 습관이 있음. 건더기들 뜨거운게 불편해서 내가 당면이랑 콩나물, 안에 든 고기를 슥슥 건져서 밥공기 뚜껑에다 이렇게 담아서 빼놨음. 그렇게 밥 두공기 말아먹고 든든하누 ㅋㅋ 이러면서 잘 먹고있는데 여기서 일이생김. 맞은편에 앉은 새2끼가 내가 빼논 고기들을 보더니 야 이걸 왜 안먹고 난리냐 이러면서 걍 막을새도없이 그것들을 탐욕스런 손아귀로 가져가서 지 뚝배기에 풍덩풍덩 넣어버림. 순간 놀람과 배신감, 분노, 고기 NTR 등등의 기분이 좌측 담장을 넘어버림. 먹는걸로 이러는 내가 찐스러울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인정하는데 빈정이 너무상함. 내가 감정표출을 잘 하지않는 편이라서 싸움이 나고 그러지는 않았는데 먹으려했는데 이러면 곤란하죠 허허 식으로 무마했음. 근데 존나 속으로 개빡치는걸 참을수가없다. 미리 말해둘걸 야발... 근데 그거를 손댈줄은 몰랐지.. 하소연한번 씨부려봄 좋은 밤 보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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