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1,595

여사친 커밍아웃 했는데 조언 좀 부탁한다

조회수 653댓글 11추천 6

주변 친구들이나 부모님께 말하긴 그래서 쓸 곳은 여기 밖에 없다.. 그냥 글 보고 솔직하게 생각 말해주라

평소 친한 여사친 한 명 있음 막 먼저 연락하고 그런 사이는 아닌데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 쨌든 일주일에 한 두번은 얼굴 보는 사이임

일단 나는 급식 시절이든 성인 돼서든 살면서 짝사랑 해본 적 한 번도 없었음 있어봤자 분위기 상? 아무튼 없었던 것 같음 물론 이때까지 나 좋아한 사람도 없었구

근데 일주일 전에 여사친이랑 얘기하다가 걔가 커밍아웃 하는 거임 연말이라 하 올해도 모쏠이다 뭐 이런 얘기 하다가 갑자기 자기가 사실은 레즈라네? 그러면서 자기 전 애인이랑 전전 애인 사진 보여주면서 (둘 다 여자였음) 인증함 왜 알려주냐 물어봤더니 그냥 내가 믿을만 해서 알려준거라드라..

문제는 근데 걔가 커밍아웃한 이후로 갑자기 심장 존나 빨리 뛰는 거임 걔가 얘기한진 일주일 쯤 됐는데 좋아하는 거 맞는 거 같음 여태껏 친구로 지낸 기간 동안 설래거나 그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그 이후로 생각만 나면 잠도 못 자겠음 지금은 그냥 일부로 피하는 중임...

근데 걔가 커밍아웃할 때 내가 그럼 남자는 전혀 안 좋아하냐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라고, 자기한테 잘해주는 남자 있으면 가끔 끌린다 카드라.. (물론 실제로 사귄적 없음) 니네가 볼 땐 어케 생각하냐? 이거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냐? 지금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려고 하고 있는데 어케 보일진 모르겄다.. 난 지금 어떻게든 고백하고 싶다, 진짜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걔한테 인생 바쳐서라도 잘해주고 싶은 마음임 제 3자 시선으로 볼땐 어케 보이냐? 가능성 있어 보이냐 그냥 내가 병신으로 보이냐? 병신으로 보이면 그냥 필터 없이 말해주셈, 그래야 뭔가 마음이 정리될 것 같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