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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접고 난 후 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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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을 처음 접하게 된건 아는 친구에 의해,그리고 유튜브를 통해서 였음.

그 당시 나는 내가 좋아하던 일도 재능때문에 스스로 포기하고 삶의 의욕도 목표도 사라졌으며 안그래도 힘든데 주변상황까지 나를 몰아붙이니까 우울증까지 찾아왔었음 하루하루가 괴롭더라

이런 나한테 유튜브는 롤유튜버들과 롤을 하는 유저들을 소개하는 유튜버 그리고 페이커에 대한 영상들을 보여줬음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자신을 둘러싼 관중들앞에서 자신만의 플레이로 사람들의 감탄사를 유발하는,방구석찐따가 보기에도 너무 멋졌음 와,나도 저렇게 되고싶다

그렇게 롤을 시작함

하지만 시작부터 20데스라는 기염을 토해냈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는데 결국 선택한것은 이악물고 돌파였음 천상계 유튜버들 강의도보고 스스로 분석도하고 게임할때도 신경쓰면서 그렇게 실력을 올리다보니 팀원한테 친추도오고 모르는사람들이랑 같이 게임도 하고 지던게임 일으켜세우고 받는4명예 0킬20데스였던 나는 20킬0데스가 되어있었음


게임을 통해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현실에선 별볼일없는 내가 게임에서는 쿼드라킬하고 있으니 티어라는 목표도 생기고 힘든 시기에 롤은 버팀목이였음 롤덕에 나는 그 시기를 무사히 넘겼음

그래 근데 딱 거기까지였지만

롤을 시작한지 2년,프로게이머의 꿈은 어디가고 그저 브실에서 빌빌대는 그런 사람이라니 문득 현실을 자각해보려하니 심리상태만 나아졌을뿐 연락하는 친구도 잘하는 일도 나자신의 가치도 없는 그저 방구석찐따 그대로 였음 게임에 정신팔려 자기관리도 제대로 안하는

이젠 좌절하기보단 이렇게 생각했음 이렇게 살기 싫다 진짜 다른 생각할것없이 딱 한가지 생각만 함 이렇게 살고 있고 싶지않다

만년실버였다 깨닫음얻고 프로게이머까지 된 사람도 있다지만 나는 그렇게 될 시간도 가능성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깔끔하게 그래 난 게임에 재능이없고 더이상 여기에 투자할 시간이 없다 이제 그만 여기에 시간 쓰지말자

그렇게 그 생각한 바로 직후 롤클라이언트를 삭제 시켜버림

그렇게 40일이 지났음 40일이 지난 지금 딱히 그렇다할 성과는 없지만 주변사람들이 내가 좀 많이 변했다 말함 운동도하고 확실하게 하고싶은 것도 되찾고 내가 생각해도 많은것이 바뀌고있음

롤 뿐만아니라 게임자체를 많이 안함

만약에 내가 다시 롤을 깔고 다시 게임에 인생을 쏟으려 한다면 그때 이 글을 보고 그 마음을 접었으면 좋겠음 물론 지금도 롤이 도움이 되었다는거에는 생각이 변함없음

롤이란 게임이 나한테는 사람보다도 더 나았음 그렇기에 더 깔끔하게 접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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