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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아재가 두달간 들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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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본인은 첫째가 초6, 둘째가 초3입니다.

롤 시작한지 두어달째 되가고
현재 언랭이고, 솔랭은 겁나고 팀원한테 피해주기 싫어서 배치도 미루고 있습니다. 일겜무시발언x

일겜이 두려워 봇전만 해오다 요즘엔 한단계 업해서 일겜이 너무 재밌고 좋습디다단계... ㅈㅅ

※ 같이 피방다니는 실버2, 골5와 일겜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

1. 사람이 없네.
2. 벌레가 너무 많네.

다른 겜할땐 이런 소리하면 뭐라 한소리했겠으나
지금은 오피지지를 통해.. 벌레란 표현이 롤의 언어소통수단이란 걸 알았고, 그저 롤문화에 포함된 배제할 수 없는 형용사란걸 인지하고 넘기곤 있습니다.

※ 롤을 시작하면서 저의 변화

1. 2년간 안가던 피시방 출입
2. 만원이상 충전해본적 없었으나 기본3만원 충전
3. 피시방내 단식
게임끝나기 무섭게 다시하기 돌리고 잡히면 픽레디하고 로딩때 흡연실가서 로딩창끝나기전까지 후딱 3번 빨고 돌아와야 서포터인 저의 임무인 리쉬 및 인베에 차질이 없어야하기에 시간이 촉박합니다.
4. 혼잣말.
5. 오피지지 접속, 유튜브 채널 롤채널로 도배
6. 아내의 의심.
애들은 저에게 관심밖.
그저 핑끄핑끄만 외치는 초3
핑끄핑끄 외치던 초6에게 핑끄를 주면 '아빠.내가 애야?'라며 참교육해주시는 초6의 관심사는 방탄소년단

참 재밌는 게임인데 오피지지하면서 눈높이가 너무 올라간거같습니다.

위대한 브실골이 무참히 짓밟히는 이곳.
더불어 플레기라며 피시방에서 본적도 없는 티어조차 까는 이곳.

그래서인지 태어나서 들어본 적 없는 벌레라는 게임상 채팅에 '내가 브실골과 동급이라니..'라는 망상에 빠지곤한답니다.

다1,마스터분들은 아프리카방송처럼 후원해드려야 친추해서 같이 일겜할 수 있는거겠죠?

그저 아재는 웁니다..
어서 아내가 잠들길 기다려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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