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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그냥 신세한탄글..

자유2년 전cer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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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에 징징 ㅈㅅ

예전부터 심리검사할때마다 우울증 상위1퍼 자살위험 이런거 떠가지고 내가 어느정도 이상한 상태인건 아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답이 안서는거임

내 잘못된점에 대해 끝없이 생각해보고 되새겨봐도 타인이 뭘 좋아해주는지 모르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뭘 좋아해주는지는 알아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공감해주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좋대

그래서 최대한 공감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달라지는건 항상 없어. 내주변에는 가식적으로 웃는 사람들뿐인건 다르지 않아

학창시절까지는 몰랏어 날 건드리는사람도 딱히 없었고, 항상 같이 어울려 다니는 사람도 있었거든

근데 지나고보니 내 폰에 친구 번호가 한개도 없더라.. 물론 그친구들이 나쁘다는건 아니야.. 근 15년동안 주변에 사람 이용해먹는 쓰레기들만 있는건 아니잖아? 근본적으로 내문제지

주변사람들이 나는 항상 착하대 고등학교때까진 칭찬인줄알았어

근데 이젠 혐오스러워 알바할때도,대학생활때도,심지어 군대에서도 착하대

물론 뒤에서는 병신 호구새끼지

내 기준상에서 마음을 열어준 친구는 꽤 많다고 생각해, 속깊은 얘기도 많이 하곤 했고

물론 나도 모르는새에 내 고민거리는 다른 친구들의 뒷담화 화제 1로써 비참하게 버려졌지만



지금 남은 친구는 4~5명쯤 되는데, 이친구들도 항상 똑같아

내가 무슨 얘기를 하든 나한테 감정적인 반응을 안해

항상 그저 웃기만하고, 얕은 공감만 해줄뿐이야

물론 군생활동안 나를 기다려주고, 연락해주고, 또 언제나 나를 먼저 찾아준다는 점에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있는 친구들이긴 해

근데 이젠 좀 무서워질라해, 너무 그친구들한테 미안하지만 내가 이정도 배려를 받아도 될 사람인지 모르겠어

미친듯이 이유를 묻고싶고, 내 문제점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 싶지만 이친구들이랑도 사이가 틀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두려워




이제 곧 25살이고, 앞으로 곧 사회에 진출할 시기인데

난 이 '사회생활'이 너무 무서워..

모두가 남에게 상처주기 싫다는 이유로, 아니 손해보기 싫다는 이유로 항상 웃고, 착함을 연기해

내가 실수해도 착함을 연기하면서 넘어가겠지만, 뒤에선 이미 벌레만도 못한놈이 되어있을거고..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인간관계는 최소화하고 남들 일하는거보다 그냥 좀더 많이 하자 마인드인데

이러니까 병신호구새끼 소리는 들어도 업무 관련해선 뒤에서 욕은 안먹는거 같더라

물론 임시방편일 뿐이고, 딱 알바나 군대까지만 통하는 방법일뿐이라 결국 내 문제점을 빨리 찾아야겠지만

그냥 답답하다 이나이먹고 사회생활 하나 제대로 못해서 이게 무슨 개똥같은 고민인지도 모르겠고

내 무언가가 틀어져있는건 확실한데 이걸 어떻게 찾고 고쳐야할지도 모르겠어

남들에게 대놓고 물어보기엔 그사람들 입장에서도 대답하기 많이 어렵고, 싫은 주제인것도 맞으니까 결국 민폐고






새벽에 그냥 인생 계획짜다 갑자기 생각난거라 두서없이 글쓰다보니 논점에서도 많이 벗어난거같고 쓸데없는 징징글이 된거같네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지겠지 다들 잘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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