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게임이라는 장르에만, 그 중에서도 특히 자극이 강한 게임이라면 fps든 aos든 rts든 뭐든 분야 안가리고 적용되는 재능
감정(그 중에서도 쾌락)에 취하지 않는거. 단순히 그 감정을 만끽하는게 아니라 취한다는게 핵심.
이게 얼핏보면 별거 아니여 보일지 모르겠지만 난 진짜 심각할 정도로 큰거라 생각함
얼마나 플레이를 자기 좋은게 아닌 상황에 맞출 수 있는가
얼마나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차분히 상황을 읽고 자기가 이해하고 있는 선에서 최적의 판단을 내릴수 있는가
가장 결정적으로 얼마나 그 판에 깨어있음으로써 한판 한판 질 좋게 배워갈 수 있는가
이 3가지를 동시에 결정하게 되는 척도이기 때문에.
사실 엄밀히말하면 이게 타고난재능인지 습관의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습관조차도 노력으로 해결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재능이라 칭해도 큰 문제는 없는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