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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린이가 느낀 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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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모바일로 한 AOS 게임 경험이 있어서 그래도 기본은 먹고 들어갈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상당히 간극이 커서 적응하는데 애먹었다. 모바일 겜에 비해 맵도 크고 와드나 기타 없던 개념이 생겨서 적응하기 힘들었던 점, 미니언 수가 많다보니 라인관리 및 라인전이 더 섬세해진 점, 무엇보다 손 안에 들어오는 핸드폰으로 하다가 키보드, 마우스로 겜 하려니 스킬샷부터 시점 전환까지 모든 게 새로웠다.

결국 모바일은 모바일이고 새로 배운다는 마음으로 유튭 영상보면서 공부도 하고 내 게임 리플레이 보면서 스스로 관전피드백도 하고 있다.

현생이 바빠서 근본적으로 게임 판수가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실력이 잘 안 늘고 같은 실수를 많이 반복하는 경향이 보이는데 여기서 재밌는 걸 발견해서 글을 써본다. 게임이 생각보다 사소한 부분에서 결정이 난다. 평타 견제 한 번, 진입실수 한 번 되게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이 한 번이 생각보다 크다. 무엇보다 영상보고 공부하는 건 대체로 이 캐릭터는 이렇게 씁니다. 그러면 이겨요. 이런 식인데 내가 할 때는 그런 그림이 거의 안 나온다. 왜냐하면 영상에서 짚어주는 건  라인전의 극히 일부분이고  나는 영상 외적인 부분에서 피관리, 견제, 시야장악 등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보이는 킬각을 놓치고 당하면 안되는 걸 당해준다. 당연히 영상을 찾아보며 공부하면 이기는 모습, 유리한 모습만 보거 된다. 이제 여기부터가 문제다. 나는 이기는 법은 아는데 지는 법을 모른다. 사려야하는 건 아는데 언제 내가 다시 강해지고 역습각을 봐야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라인전이 한 번 말리면 상대가 얼마나 쎈지 감도 못 잡고 그냥 죽어버리는 일이 많다. 아니면 포탑에 붙어서 사리기만 하다가 다이브 당하고 겜이 터지던가. 결국은 경험을 쌓아가면서 감을 알아야하는데 브론즈에서 오늘도 5연패 박고 답답한 마음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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