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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중2 다 끝나갈때가 앰생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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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해두자면 이 글은 제목으로 충분히 요약할수 있는 글이며 새벽 감성이 다량 첨가되어있어 보기 꺼려울정도인 사람도 있을수 있습니다. 강조 하자면 이 존나게 긴 글은 제목 하나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뻘글입니다. 이것이 싫으신 분은 어서 스크롤을 내려 추천을 누르고 다른 글을 보러 가십셔* 가렌




여기서 말하는 앰생은 조금의 생산적인 활동도 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대충 살다 죽자가 마인드이고 맨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사람을 말한다.


일단 이해를 위해 미리 여러가지를 말해두자면

많이 말해대는 '게임 중독'. 이건 전혀 게임 중독이 아니다. 사실 게임에 중독되지는 않는다. 게임을 하면서 도파민이 분비되는것에 약빤놈처럼 미쳐있을때에 선을 넘어버리는것. 그걸 다들 게임 중독이라 부른다 현질이라던가 끊게하면 승질을 부린다던가 그런것들 말이다. 뭐 게임중독이라 부른다면 게임중독이 맞겠지만 정확한것도 아니고 아직까진 억지라는 의견도 많으니깐 나의 뇌피셜이고 나의 글이니 나의 의견이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도파민 분비가 끝나가기 시작하면 현실이 보이기 시작한다. 게임속에서 평생 특별하고 늘 노력하는사람처럼 살아왔던 자신이 그저 앰생 찌끄레기 핵폐기물까지도 못미치는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 현실을 말이다.

하지만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 맞다. 코로나로 인해 절대로 집밖에 나가는것이 좋지 않으며 온라인 미디어매체가 급격히 성장중인 시점이다.

이때 집에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일이나 홈트레이닝이나 영화 관람, 전화통화 화상통화 게임 등등을 할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자극을 원하고 가장 흥분되는 나이이며 늘 놀고싶어하는 15세 즉 중2는 어떤것을 할까?

대부분 게임을 할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풀리는듯하며 흥분되는 게임인 롤같은 속칭 앰생게임을 하루 종일 하게 될것이다. 이것이 앰생의 1단계이다. 물론 여기서 1학기때 성적 개 씹좆창내고 부모님한테 사형선고 받은 아이들은 공부하기 바쁠것이다. 이 사람들은 앰생을 탈출하고 평탄하고 화려한 미래를 살게 될것이다.

다만 15세에 이미 부모님을 자신의 아래에 두고있거나 미래가 밥이되는 좆이되든 상관없는 아이들은? 방학부터 다음학기 방학까지 게임을 하게 될것이다. 이때 자신이 특별하다는 마인드. 즉 중2병이 이 상황에 끼어들게 되면서 현실을 거부하게 된다.

이게 바로 앰생의 2단계이다. 2단계부턴 직접 앰생의 배후를 때려 부숴버리지 않으면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 내가 그랬다. 때려 부순 뒤에는? 생각조차 안하게 된다. 현실에서 도피할 공간이 사라졌으니 그냥 현실이랑 맞장 뜨고 보는거다

하지만 이 2단계에서는 딱히 문제될게 없다. 지극히 평범한 중2병이다. 흑염룡이니 뭐 어쩌니 저쩌니 하는것들을 온라인 즉 인터넷 세상에다가 풀어내고있는것이다.

근데 진짜 위험한때는 중2병 말기이다. 중2병 말기라고 해서 진짜 개 미친 정신나간 상태가 아닌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것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때를 말한다.

하지만 넷상에 절여진 이 중2병 환자들은 현실을 보고싶어하지 않는다. 넷상에선 늘 욕 잘하는 놈이 짱이였고 내가 킹이다 라고 하는놈이 왕이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그게 자신이란걸 알고있다.

하지만 왕이 자신의 망토와 옷을 벗고 왕관을 내려놓고 거리로 나간다면 그건 왕이 아니다. 그저 벌거벗은 털복숭이일 뿐이다. 하지만 그 왕은 계속 자기가 왕이라고 소리치며 주장할것이다.

하지만 중2병은 이 왕놀이와 절대적으로 다른것이 하나 있다. 진짜 왕이였던적이 없단것이다. 단 한번도 말이다

어쨋든 이렇게 현실을 마주하기 싫은 환자들은 다시 넷상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신 나오지 않는다.

현실에서 노예로 살바엔 가상현실에서 행복한 왕이 되는걸 선택한것이다.

그리고 이 단계가 바로 앰생의 완성단계이다.

이들은 더이상 어려서 게임을 좋아한다는 핑계를 대지 못한다. 중2병도 지나갔고 이젠 어리지도 않고 꼬털도 나기 시작하고 뭐 등등

그리고 아까 말했던것처럼 요즘이 이런 시대이므로 이런 앰생들은 예전보다 엄청나게 늘었다.

이렇게 앰생화가 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잠깐 게임에 빠졌다가 다시 기어나오지 못한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소수이다. 한국 커뮤니티중 30대 이상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커뮤가 과연 그렇게 많을까? 그리고 그사람들은 단 일체의 유튜브나 주식같은 수익도 내지 않을까?

만약 이게 소수가 아니라면 이대남이 뭐 어쩌니 저쩌니 이런 말들이 생겨났을까? 아니다. 어른들은 그저 자기와 똑같은 삶을 살아오는 사람들을 보며 강물 흘러가듯 흘려보냈을것이다.

말이 너무 산으로 갔으니 여기서 간략하게 끝내겠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건 게임이 취미인게 아닌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게임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겠다는것이다. 아직 학생이니 어른되면 일하고 어쩌고 그딴거 없다. 나중에 사회생활 할거면 지금 제대로 살기 시작해라.

네 주제를 늦기 전에 알아라


3줄 요약 앰생은 게임과 중2병의 환상과 합쳐진 사람들한테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 이건 현실을 깨닫게 될때쯤 현실이랑 맞서 싸우기 싫어 현실을 도피하는것이다. 그러니 만약 자신이 앰생이라면 지금이라도 현생을 살자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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