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본적으로 토론/토의하기 위해서 쓰는 목적이 강함.
근거없는 비난이 아니라면 어떠한 비판이나 의견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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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까지의 밴픽이나 양팀의 티어 정리를 보면 밴픽은 간단하다.
레드팀은 트페 밴 확정
블루팀은 선 제이스를 먹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주는 것도 싫기 때문에 가급적 자르거나 카운터 조합을 준비해야만 한다.
이것은 공통 분모이고 이걸 제외하면
티원 : 르블랑 밴 리신은 픽하거나 밴
담원 : 아펠 유미는 거의 확정 밴에 가깝다.
여기까지는 거의 같은 상태에서 진행한다면?
탑은 제이스 / 그브 / 케넨 / 그웬(칸나 한정)으로 나눠먹는 구도가 나올 것이고 저걸 다 밴하기엔 다른 라인에 꼭 써야할 밴이 있어서 아군도 픽할 걸 고려하면 모두 밴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정글은 리신 신짜오 자르반(조합따라 뚜벅이 저격용) 올라프(조합따라 주도권이 필요할 경우) 비에고(비교적 티어낮음)
미드는 트페>> 르블랑 >> 신드라 라이즈 아지르 조이>>오리아나 구도가 나오게 된다. 르블랑 주고 또 리산드라 뽀삐를 하기에는 이미 카드를 보여줬고 LCK 결승 때 쇼메 르블랑에 호되게 당하면서 끝났기에 그다지 풀어줄 것 같지 않다.
바텀은 서로가 선호하는 픽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담원이 아펠 자르고 미포는 밴될 가능성이 반반.
서폿은 기껏해야 레오나 라칸 밴되거나 픽할 가능성이 높다. 케리아는 할 수 있다면 이걸 모두 카운터칠 수 있는 쓰레쉬를 하려고 할 거고.
난 여기서 베릴이 하면 매우 좋을 것 같은 픽이 하나 생각났는데 그건 바로
**" 모르가나 "**다.
구마유시 + 케리아가 먼저 캐리력 좋은 뚜벅이 원딜(드븐 같은) + 쓰레쉬를 뽑는다고 치자.
그때 베릴은 모르가나를 픽한다.
모르가나는 라인 푸시 능력이 준수한 서폿이다.
고스트를 버티게 놔두는 담원 스타일은 언제나 다이브의 위험이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모르가나는 그것을 최대한 상쇄해주면서 고스트가 비교적 덜 위험하게 파밍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
탑은 케넨을 제외하면 이니시가 없다. 설사 케넨이 나온다고 해도 점멸이 없을 땐 베릴이 충분히 탈진과 속박을 이용해 마크가 가능하다.
정글은 리신 비에고 자르반 등. 딱 한 번의 위협적인 CC를 가졌을 뿐 심지어 AP나 보호막 파괴 같은 것도 없기에 마찬가지로 블쉴을 걸게 되면
탑정글미드 누가 잘 커서 누가 딜을 해야하건 간에 지켜낼 수 있다.
어차피 고스트가 직스를 하게 되면 직스는 멀리서 포킹만 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직스에게 주지 않아도 탑 그브나 케넨에게 블쉴만 주게 되어도
그 파괴력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면서 한타의 우위도 가져오게 된다.
라칸과 레오나가 밴된다면 쓰레쉬에게 이니시 의존도가 높아진 티원은 급해질 것이고
담원은 느긋하게 모르가나 속박 한 번만 맞춰도 지금 메타에서 중요한 대치구도를 쉽게 풀어나갈수도 있다.
심지어 모르가나의 속박은 다른 챔프들의 이니시 기준보다 훨씬 더 안정성이 높은 방식이다.
자.
쓰레쉬도 봉인. 케넨도 봉인.
티원에서 남은 이니시 수단이 뭐가 있을까? 만약 4~5픽에서 담원이 모르가나를 뽑았을 때
기껏해야 미드 픽이나 탑 픽을 남겨뒀을 티원은 대처할 수 있을까?
난 힘들다고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