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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를 못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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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프리시즌하기 2주 전, 그니까 한 달 전부터 롤이 질리기 시작했었다.

다이아 5라는 곳을 앞에 두고 2번 연속 미끄러진 탓도 있겠지만

4년동안 비슷한 플레이방식과 잦은 갈등, 다툼에 몸도 마음도 지쳐갔다.

[승리]라는 문구를 보아도 더 이상의 성취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내 인생의 꽤나 비중한 부분을 함께 했던 게임으로서,

한때는 밤새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게임으로서 롤과 연을 아예 끊을 순 없었다.

주변엔 아직도 롤을 재밌게 플레이 하는 친구들이 있었고, 4 - 5일에 한 판 정도는 했다.

 

그때쯤이었던것같다. 내가 '배틀 그라운드'를 처음 접했던게.

롤을 질리기 전, 하스스톤과 H1z1(하이즈)를 함께 했던 내겐 100인 생존 방식이 익숙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만 비슷하고 조작감 자체가 달랐던 배그는

처음엔 롤을 시작했을때만큼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10시간, 20시간 쌓이면 쌓일수록 재밌어져갔고, 그때쯔음에 첫 치킨을 뜯어봤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하루에 대략 7시간을 할 정도로 배틀 그라운드에 미쳐 살았다.

그렇게 100시간쯤 달성했을때, 스쿼드와 솔큐의 비중이 3:7이었을때

배그도 질리기 시작했다.

 

반복되는 매판의 파밍

대략 5분간 열심히 파밍하고 나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는 그 허무함

이제는 Steam에 로그인 하기도 망설여졌다.

 

방향을 찾을 수가 없다

책을 펴보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어디로 가야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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