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모아니면 도가 되어가고 있음
도, 개, 걸, 윷, 모 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예전에는 라인전이 윷이면 한타는 걸~ 개로 약해지고 한타가 윷이면 라인전은 개~ 걸 수준이고.
이런 균형들이 참 잘 맞았음.
근데 지금?
걍 모아니면 도임.
이렐, 카타, 야스오, 제드.
이런 챔피언들 특징이 뭐냐하면. 이기면 캐리력이 "모"이고, 지면 캐리력이 "도"에 수렴함.
이제 어설프게 이겨도 걸~ 윷인 챔프들 (갱플랭크, 오리아나, 라이즈 같은)은 라인전을 이겨도 다른데가 터지면 커버가 불가능해졌음.
최소치로 다리우스 정도는 되어야 하고. 오른처럼 아군 시팅해주는 챔은 캐리력 부족으로 결국 기도밖에 할수 없음.
그래서 무슨 상황이 벌어지나? ---- 게임이 자꾸 나랑 상관없이 끝나게 됨.
예전에는 상체가 어느정도 터져도 바텀이 캐리가능했고. 바텀이 어느정도 터져도 상체에서 커버해줄수 있었음.
근데 지금?
OP 캐리챔프가 크면 혼자 다 해쳐먹고. 못크면 반대로 투명인간이라 우리팀이 할게 없어짐.
대각선의 법칙은 붕괴됐음. 미드 카타가 6킬을 먹고 내려오면 5킬 먹은 케틀은 순삭일뿐. 비슷하게 3킬 먹은 카밀은 5킬먹은 케틀로도 어쩔수가 없음.
반대로 6킬 먹은 사미라가 올라가면 나르 같은건 몇킬 쳐먹어도 그냥 순삭일뿐.
OP 캐리챔프가 있는 라인만 바라보면서 다들 손 빨고 구경이나 해야하는 메타임.
PS 관전러가 찝어주는 OP 챔들의 특징이 뭐냐-> 혼자 다 해먹기 좋은 챔프들임. 나머지 라인에서는 오로지 저 OP챔들만 바라보고 온갖 시팅을 해주는게 승리 공식이 되어가고 있음.
예전처럼 비벼지는 한타를 한다? 그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
라이엇이 콕 찝어주는 캐릭터들이 너무 강하고. 반대로 콕 빼버리는 캐릭터들은 너무 약해짐. ---- 그러니까 라이엇이 시키는 대로 OP챔을 잘 골라서 순발력 빠르게 사는 애들만 살아남고. 오랜기간 서넛 정도의 챔프 돌려쓰는 일반인들은 점점 배제되는 구조임.
좋은 게임은 초심자에게 쉬우면서도 고급자에게 어려운 게임이라고 보는데. 지금 롤은 초심자에겐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고급자에게 점점 쉬워지고 있음.
중국 자본의 힘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