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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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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전이였다. 뜨겁게 타오르는 여름의 태양아래 매미들이 시끄럽게울던 때가지나 더위가 사그러 들때즈음. 나에게 그것은 처음 다가왔다. 평화로운주말, 내가 첫 롤을 켰을때, 알수없는배덕감과 고요함이 날 흥분시켰다. 그로인해 컴퓨터 모터 소리, 에어컨에서 새어나오는 곰팡이냄새, 은은한 섬유유연제내음이 하나하나 강하게 내게 다가왔다. 흥분되어진 나의감정은  입문봇전 탑에서 그저 cs를 치며 봇에게 킬을 주어도 마냥 행복한 어린아이처럼 나를 행복하게 했다.   한번쯤 그때의감정을 다시 느껴보았으며 하는 마음이 든다. 누구도 남탓을하지 않던, 채팅따위 치지않아도 단순한 `롤` 이라는 게임이 주는 행복감으로 게임을이어나가던... 모순적이지 않는가 지금의상황은. 분명 웃자고, 즐기자고킨게임에서 상대방의 마음에 비수를 꽂아넣고, 한순간에 타인의 부모를 앗아가는. 못해도 격려해주고 내가 팀에 어떻게 해야 도움이될수 있을까 고민했던. 내가 캐리를 해야만이 만족하는것이아닌, 내가 이겨야만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롤 그자체를 즐기던 나의 첫 롤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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