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때문에 롤을 더 좋아하게 된 것도 사실이고,
페이커때문에 SKT를 응원하며, 롤챔스 롤드컵을 재미지게 보는 것도 사실이여서
이번 패배의 눈물이 정말 가슴아프게 다가왔고 그렇기에
조롱과 비난을 받고 있는 뱅 선수에게 나 역시도 화가 많이났다.
(데프트를 데려와라! 프레이를 데려와라! 나도그랬다)
향로메타가 들어서고 나서 배그 때문인지 뱅인분 사건 때문인지 아니면 그 둘다인지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기량을 쉽게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사소한 차이라도 프로씬에서는 그게 크게 느껴질 것 같다.
(방생궁도 결국은 향로메타에서의 원딜 피흡으로 발생되는 딜계산 실패라고 보기때문에, 물론 딜계산 실패는 전적으로 실력이라봄)
여튼, 이번을 계기로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커뮤니케이션상에 잡음이 없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씩은 변화할 거라 느끼지만
(물론, 기량을 회복하고 팬과 소통이 원할하게 이뤄져도 일부 애들은 주홍글씨를 새겨 롤씬이 끝나는 그날까지 조롱하겠지만)
수많은 조롱과 비난속에 혹여 비뚤어지거나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 점도 있다.
뭐 나는 내년에도 페이커 팬할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