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삶을 뒤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자기 일과 마치고 집에 오면 내 여가 시간은 하나도 없을 거
같음 아내든 남편이든
애기 밥 먹이고 학원 알아보고 어디 등록하고 재워주고
어디 데려다주고 같이 병원도 가고 애기 옷 신발 책 다 사주고 알아보고 간단한 청소도 하고
애기랑 있다가 샤워만 끝냬면 자기 시간이 없는 하루가 뚝딱인데
영화 보면 주말이나 늦게 들어오는 저녁 평일은 애기 어떡하냐고 너가 같이 있어달라고 싸우고 한 사람이 자꾸 미뤄서 또 싸우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는데 그 사이에 나하고 그 사람의
시간들이 소중해질 수 있을까